‘정려원은특공대원?’엄동설한에얼음을깨고차가운물에

입력 2009-02-04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정려원은 특공대원?’ 엄동설한에 얼음을 깨고 차가운 물에 들어가는 것은 군 특수부대 훈련에서나 볼 수 있었던 광경. 하지만 웬만한 남자도 꺼리는 이 일을 정려원이 도전한다. 정려원은 SBS의 새 대하사극인 ‘자명고’(극본 정성희·연출 이명우)에서 타이틀 롤인 자명을 맡은 상태. ‘자명고’의 한 관계자는 3일 “이번 주말 드라마 오픈세트가 마련돼 있는 경북 문경에서 입수 장면을 촬영할 계획”이라며 “날씨가 풀리지 않아 대역도 고려해봤으나 정려원 본인이 직접 연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시도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려원이 겨울 물속에 뛰어드는 장면은 극중 격투 신 중 일부. 정려원의 한 측근은 이에 대해 “수상요원을 비롯해 각종 안전장치 등 제작진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무협 사극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웬만한 액션 연기는 정려원 본인이 직접 소화해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자명고’는 정려원에 이어 또 다른 주인공 박민영의 목욕신도 공개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여배우의 목욕 신은 사극이 극 초반 주목을 받을 때 단골 카드로 사용하는 장면. 한편, ‘자명고’는 한동안 갈피를 잡지 못했던 첫 방영 일자를 3월9일로 확정했다. 2월16일에서 23일로 다시 3월9일로 3차례나 연기를 거듭한 배경에는 지난 해 말부터 월화 안방극장의 강자로 군림하는 MBC ‘에덴의 동쪽’을 피하겠다는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덴의 동쪽’이 최근 연장 방영을 결정하자 정면 승부를 피하는 차선책을 택한 것. 50부작 규모로 제작되는 ‘자명고’에는 정려원, 박민영 외에도 정경호, 이미숙 등이 출연한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