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2위금호생명꺾고4강확정‘-1’

입력 2009-02-04 1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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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4강 확정에 1승만을 남기게 됐다. 부천 신세계는 4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구리 금호생명과의 경기에서 종료 3초전 터진 김정은의 골밑슛에 힘입어 64-63으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신세계는 16승째(17패)를 수확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4강 확정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만약 5위에 올라있는 천안 KB국민은행(9승 24패)이 6일 안산 신한은행에게 패배하면 4강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된다. 반면 금호생명은 3연패에 빠졌고, 13패째(19승)를 당해 3위 용인 삼성생명(19승 14패)과의 격차가 0.5경기차로 좁혀졌다. 신세계의 김정은은 팀이 62-63으로 뒤진 경기 종료 3초 전 팀에 승리를 안기는 골밑슛을 포함, 25득점 2리바운드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배혜윤(14득점 5리바운드)과 김지윤(10득점 4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하며 힘을 보탰다. 금호생명은 신정자가 19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힘을 냈지만 뒷심 부족으로 패배의 쓴 맛을 봐야 했다. 1쿼터에서 크게 앞섰던 신세계는 2쿼터에서 금호생명에 추격을 허용했다. 1쿼터에서 김정은이 3점포 2개를 터뜨리는 등 9점을 몰아넣으며 활약해 흐름을 잡은 신세계는 11점차(19-8)로 앞서갔다. 2쿼터에서도 김정은과 전선혜, 배혜윤 등이 골밑에서 활약하며 차분히 득점을 쌓았지만 정미란과 이언주의 연이은 3점포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금호생명에 추격을 당했다. 이언주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며 27-25까지 쫓겼던 신세계는 3쿼터에서 조은주와 신정자에게 연이어 미들슛을 내주고 역전당했다. 금호생명은 3쿼터에서 신정자가 골밑슛과 자유투로 차분히 득점을 쌓아갔지만 신세계는 김정은과 배혜윤이 이에 맞서며 끈질기게 금호생명을 괴롭혔다. 끈질긴 추격에도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45-47로 3쿼터를 마친 신세계는 4쿼터 시작 직후 김지윤의 2점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미란에게 3점포를 허용해 잠시 리드를 내줬던 신세계는 금호생명 김정은과 김지윤의 미들슛으로 58-57로 역전한 뒤 이후부터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치열하던 승부는 경기 종료 2.8초 전에서야 갈렸다. 신세계는 62-63으로 뒤진 경기 종료 2.8초 전 김정은이 돌파에 이어 골밑슛을 성공시켜 극적인 역전승을 수확했다. 금호생명은 이언주가 3점포를 2개나 성공시키며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역전골을 허용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부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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