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골김정은“마음을비워야잘된다”

입력 2009-02-04 1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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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워야 잘 된다." 경기 종료 2.8초 전 극적인 역전 골밑슛으로 팀에 승리를 안긴 김정은(22. 부천 신세계)이 "마음을 비우는 것이 맹활약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4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구리 금호생명과의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안기는 역전슛을 포함해 25득점을 몰아넣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정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예전에 경기를 하다가 같은 상황이 나왔는데 에어볼이 나와서 졌다"며 "오늘은 들어가서 다행이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신세계는 이날 허윤자, 양지희 등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이 생겼지만 백업들이 활약해 승리를 수확했다. "그런 것에 신경쓰면 경기에 다 드러난다"고 말한 김정은은 "마음 편하게 하자고 한 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인인 것 같다"고 전했다. 김정은의 "신경쓰면 안된다. 마음을 비워야 잘 된다"는 말은 인터뷰 끝까지 계속됐다. 신세계는 이날 승리로 16승째(17패)를 수확해 4강 확정에 1승만을 남겨 놓게 됐다. 5위에 올라있는 천안 KB국민은행(9승 24패)이 6일 안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패하면 4강을 확정하게 된다. 이날 승리로 3위 용인 삼성생명(19승 14패)과의 격차도 3경기 차로 좁힌 상태다. 3위에 오를 수 있다면 플레이오프에서 ´레알´ 신한은행과 맞붙는 것을 피할 수 있다. ´3위 욕심이 나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정은은 "신한은행과 붙지 않아도 되니 3위 욕심이 안날 수 없다"며 "하지만 그런 것들을 신경쓰면 잘 안된다. 언니들도 마음 편히 가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개인적인 욕심에 대한 질문에도 김정은의 대답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개인적인 욕심도 마찬가지다. 신경쓰기 시작하면 잘 안된다"고 말한 김정은은 "그냥 남은 경기에서 부상 없이 잘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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