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지난달첫솔로…스티브김도음반준비중
업타운 원년 멤버 래퍼들이 비슷한 시기 잇따라 솔로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카를로스와 스티브 김이 그 주인공. 카를로스는 1월 30일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에 첫 솔로 미니음반 ‘카를로스-스틸 스탠딩’을 발표했다. 또한 지난 해 마약 복용 혐의로 파문을 일으켰던 스티브 김 역시 솔로 음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로스는 2001년 스티브와 팀을 이뤄 활동을 시작했지만 마약 사건으로 인해 5년간 추방돼 국내 입국이 불허됐다.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미국 택배업체에 취직해 가족을 부양했으며, 아픈 두 동생을 위해 미국 매릭 간호대학에 진학해 남자 간호사 자격증을 땄다.
그는 2006년 재결성된 업타운의 일원으로 합류해 다시 국내에서 활동을 펼쳤지만 팀 내 불화로 인해 팀과 갈라서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후 흑인 음악 유명 프로듀서인 서융근과 공동 프로듀싱으로 이번 솔로 음반을 발표했다.
한편 지난 해 마약 복용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팀을 떠나 미국서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스티브 김도 음반 준비를 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스티브 김은 1997년 업타운 1집 ‘리프레젠트(Represent)’를 시작으로 활동했다. 2007년에는 이준, 정연준, 정재윤과 ‘솔타운’이라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마이 레이디(My Lady)’를 발표하기도 했다.
스티브 김의 한 측근은 “스티브 김이 솔로 음반을 위해 얼마 전부터 본격적인 녹음에 돌입했다”며 “스티브 김의 솔로 앨범은 미니음반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약 사건에 두 번이나 연루됐던 스티브 김의 국내 활동 재개 시도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사건의 당사자가 불과 1년여 만에 컴백한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논란이 일 전망이다.
한편 카를로스와 스티브 김이 떠난 업타운은 일본 유명 힙합그룹 엠플로의 객원래퍼 등을 영입하고 UPT로 활동을 재개한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