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요하라,“한국야구실감하기위해왔다”

입력 2009-02-07 1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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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을 끝으로 은퇴한 일본의 국보타자 기요하라 가즈히로(42)가 한국을 방문했다. 7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기요하라는 2박3일의 일정으로 한국야구를 취재한다.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전승우승을 하는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야구를 실감하기 위해 직접 온 것이다. 기요하라는 입국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WBC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한국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도미니카공화국, 미국 등 강팀들이 즐비하지만 결국 우승을 위한 답은 한국"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시아 지역예선과 본선에서 한국에 내리 2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이어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예선전과 준결승전에서 모두 져 메달 구경도 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기요하라는 "한국대표팀은 일본만 만나면 200% 이상의 능력을 발휘한다. 모든 선수들이 경계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매우 위력적인 이승엽과 박찬호가 WBC에 나오지 않는 것은 일본으로선 행복"이라고 덧붙였다. 기요하라는 방문 기간 동안 신일고 방문(7일), OBS경인TV 방송 출연(8일)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음은 기요하라와의 일문일답 -한국에 온 소감이 어떤가?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야구의 강함을 느꼈다. 한국야구를 직접 실감하기 위해 왔다. 한국대표팀 코치와의 대담도 갖고 고교야구팀에도 찾을 예정이다." -한국야구를 평가한다면? "일본이 WBC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한국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도미니카공화국, 미국 등 강팀들이 즐비하지만 결국 우승을 위한 답은 한국이다. 한국은 일본만 만나면 200% 이상의 능력을 발휘한다. 모두가 경계대상이다." -마쓰자카가 한국전에 등판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일본이)이승엽에게 2번 정도 두들겨 맞은 기억밖에 없다. 우승을 위해선 마쓰자카가 한국을 반드시 잡아줘야 한다." -이승엽과 박찬호가 불참하는데? "위력적인 두 선수가 나오지 않아 일본으로선 큰 행운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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