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김광현스타마케팅’시동!…라이프캘린더·캐릭터등상품화

입력 2009-02-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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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짓는와이번스샵서판매
SK가 김광현(사진)스타 마케팅에 본격 착수한다. SK는 문학구장 내 109m² 규모로 오픈형 매장인 ‘와이번스 샵’을 건설 중이다. 투자비 전액을 SK가 부담해 짓고, 3월 중순 시범경기 홈 개막전에 맞춰 개점할 계획이다. 구장 내 상품판매(머천다이징)는 전에도 있었지만 아이템을 다변화하고, 시스템을 구단 주도로 바꿨다. 쇼핑몰처럼 팬들이 가게 안에 들어와 고르고 입어보고 구입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 것은 그 기반 작업이다. 신상품의 백미는 ‘김광현 마케팅’이다. 팀 위주의 머천다이징에서 탈피, 특정 선수를 유니트화시켜서 팬의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의도다. 그 첫 번째 파일럿이 김광현이고, 구체적 작품이 라이프 캘린더 출시다. 김광현의 아기 때(1월)부터 시작해 MVP 수상(12월)까지의 성장과정을 사진으로 담은 달력을 내놓았다. 후속 아이템도 준비 중이고, 김광현을 캐릭터화시켜 사업화할 구상까지 갖고 있다. 김광현 상품 판매가 좋으면 다른 선수들까지 확대시킬 복안이다. ‘SK가 소녀시대’라면 ‘김광현은 윤아’처럼 활용하겠다는 밑그림이다. SK는 ‘스타가 없다’는 혹평을 들어왔는데 김광현을 통해 이런 이미지를 불식시킬 의지도 담겨 있다. 아울러 티켓 판매와 중계권에 쏠려있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면에서도 머천다이징 개척은 SK의 2009년 새로운 실험이다. 실무자인 SK 김은영 매니저는 “신상품은 선수용과 보급용으로 나눠 출시할 것이고, 또 가격대별로 분류한다. 여기에 아기용품과 애견용품까지 기획하고 있다. 선수 사진도 상품화시킬 것이고, 실제 야구를 하는 고객을 위한 제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영철 사장 역시 “실패를 두려워 말고 도전하라”고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영준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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