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직변경’정재훈,“믿음직한선발투수가되겠다”

입력 2009-02-09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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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에서 선발로 보직이 변경된 정재훈이 굳은 각오를 다졌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선발 투수로 보직 전환을 앞둔 정재훈(29)이 일본 미야자키 사이토시에서 치르고 있는 전지훈련에서 착실하게 선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재훈은 2009시즌부터 보직이 바뀌면서 훈련 양과 내용에서 많은 차이가 있어 마음가짐부터 새롭게 가다듬었다. 정재훈은 "그 동안 선발로 몇 번 뛰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선발 투수로 준비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라며 "그 만큼 아직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성공적인 선발로 자리잡기 위해 그 어느 해 보다 많은 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준비는 잘 하고 있냐는 물음에 "잘 돼가고 있는 느낌이다.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부담보다는 설레는 느낌과 기대가 더 크다"고 답했다. "체력적인 부분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밝힌 정재훈은 "무엇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둬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욱 체계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선발에 맞게 수준과 기간을 맞춰서 시즌 중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며 "투수로서 항상 봤던 정재훈이 아닌, 매번 처음 접하는 느낌을 타자들에게 줄 수 있게 구질과 모션 등에 다양한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부상 없이 꾸준한 모습으로 선발 등판기회를 거르지 않는 것이 2009시즌의 목표라고 밝힌 정재훈은 "많은 이닝을 던지다 보면 성적은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라며 "제구력과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자신감과 긍정적인 생각을 내 자신에게 심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정재훈은 "지난해 부진했던 모습도 보였지만 그 모두를 거울삼아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겠다. 믿음직한 선발의 모습으로 감독님과 코치님들, 그리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당찬 의지를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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