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서“체력이연기력!”…‘돌아온일지매’빡빡한촬영에한숨

입력 2009-02-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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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곧 연기력이에요.” 연기자 윤진서는 요즘 체력 관리의 중요성을 새삼 절감하고 있다. 그녀는 MBC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극본 김광식·연출 황인뢰)에 여주인공 월희 역으로 출연 중이다. 2003년 영화 ‘올드보이’로 연기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10편의 영화에 출연했던 그녀에게 ‘돌아온 일지매’는 TV 데뷔작이다. 영화에서는 주연급으로 활약해왔지만 드라마는 처음인 탓에 촬영장에서는 갓 데뷔한 신인이나 마찬가지다. 9일 ‘돌아온 일지매’ 촬영장인 경기도 용인 야외 세트에서 만난 윤진서는 “드라마에서는 체력이 곧 연기력이란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돌아온 일지매’는 2008년 8월 촬영을 시작한 뒤 7개월 동안 일본, 대만 로케를 포함해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윤진서는 드라마의 또 다른 주인공 정일우와 더불어 출연 비중이 가장 높아 빡빡한 일정을 쫓다보면 체력 저하를 겪기 일쑤다. 윤진서는 “10편의 영화에 출연하는 동안 한 번도 벅차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돌아온 일지매’ 촬영을 시작하고 7개월 동안 계속 체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물론 그녀는 매끼 식사는 물론이고 보양식도 챙겨먹고 있다. 하지만 촬영이 장기화되면서 몸이 회복하는 시간이 늦어지는 것이 문제. “체력이 떨어지면 세밀한 연기를 표현하는 것에도 신경을 쓰지 못한다”며 “하루 종일 촬영을 해야 해 자칫 최선을 다하지 못할까 불안할 때가 있다”고도 밝혔다. 물론 영화와 드라마가 갖는 장르의 차이로 인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건 그녀가 얻은 행운이다. 윤진서는 “영화는 관객이 의지를 갖고 보지만 드라마는 부부싸움을 하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졸다가도 볼 수 있다는 걸 새삼 느낀다”며 “연기할 때 어느 지점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처음부터 배워가는 중”이라고 반겼다. 앞으로 ‘돌아온 일지매’는 윤진서와 정일우의 멜로 관계가 본격화할예정. 윤진서는 “지금까지 나왔던 키스신이나 동침 장면을 뛰어넘는 과감한 애정 장면이 등장한다”고 귀띔했다. 용인|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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