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장거리에서도좋은성적내겠다”

입력 2009-02-11 0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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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 한국수영의 간판스타 ´마린보이´ 박태환(20. 단국대)이 미국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했다. 박태환은 11일 오전 ´SK텔레콤 박태환 전담팀´과 함께 미국 남가주대(USC)에서 실시된 6주간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박태환은 "많은 사람들이 반갑게 맞아 주셔서 고맙다. 미국에서 열심히 훈련을 하고 왔다. 한국에서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지훈련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그는 "6주간의 짧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큰 성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USC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웃으며 좋은 훈련을 한 것에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세계적 명장인 데이브 살로 USC 수영팀 감독의 지도 아래 장거리에 초점을 맞추고 지구력 강화 위주로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박태환은 "한국에서와는 달리 자유로움 속에서 훈련을 해 많은 것을 깨달았다"며 "짧은 훈련기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다. 특히 쇼트 코스에서 장거리 훈련을 하면서 턴 동작에 대해 많은 것을 공부를 했다. 앞으로 훈련에서도 성과를 계속 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태환은 "200m와 400m에서는 좋은 성적이 나왔지만 1500m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1500m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박태환은 이번 전지훈련 기간 동안 베이징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리시트인 우사마 멜룰리(튀니지)와 함께 훈련을 했다. 박태환은 "멜룰리와는 언어장벽이 있어서 많은 대화를 하지 못했지만 금메달리스트인데도 겸손했다. 베울 점이 많은 선수였다. 앞으로 또 기회가 있으면 또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최근 마리화나 흡입으로 구설수에 오른 베이징올림픽 수영 8관왕 마이크 펠프스(24. 미국)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다. 그의 올림픽 출전여부는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꿈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세계기록 보유자인 펠프스가 올림픽에 나왔으면 한다"고 답했다. 한편, 박태환은 지난 7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에게 "코치를 통해 우승 소식을 들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고, 앞으로 세계선수권과 동계올림픽이 남아 있으니 아프지 않고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영종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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