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재충전은끝났다…‘우승워밍업’

입력 2009-02-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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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3주간의 휴식을 끝내고 우승 사냥의 재시동을 켰다. 최경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610만 달러·우승상금 108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 1월 개막전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과 소니오픈에 연속 출전한 뒤 체력 보강을 위해 3주간 휴식을 취해온 최경주가 이 대회를 복귀전으로 선정한 것은 의외다. 다음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악센추어 매치플레이를 위한 사전 컨디션 점검으로 보인다. 2000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해온 최경주는 2004년 공동 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일 뿐, 2000년과 2002년 컷 탈락했다. 가장 최근인 2007년 대회에서는 공동 65위에 그쳤다. 작년엔 출전하지 않았다. 최경주는 최근 몇 년 동안 휴식 뒤 출전한 첫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다. 2007년 마스터스 출전 이후 4주간 결장 한 뒤,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했다. 2006년에도 WGC 악센추어 매치플레이 이후 2주간 결장한 뒤 베이힐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지만 공동 34위에 그쳤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우승보다 컨디션과 샷을 점검한 뒤, 다음 대회에서 상위권을 노리는 포석으로 보인다. 그러나 출전자 명단을 살펴보면 최경주의 상위권 진입 가능성이 낮은 것만은 아니다. 세계랭킹 4, 5위 비제이 싱(피지)과 필 미켈슨(미국)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다지 두렵지 않다. 싱은 무릎 수술 이후 5주 만에 필드에 복귀하기 때문에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미켈슨은 두 차례 출전한 대회에서 컷 탈락과 공동 45위에 그치는 부진에 빠져 있어 최경주에게는 해볼만한 경기다. 앞선 두 대회에서 공동 15위와 12위로 상위권에 오르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왔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톱10’이상의 성적이 기대된다. FBR오픈에서 3위에 오른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과 위창수(37), 양용은(37·이상 테일러메이드), 재미동포 제임스 오(27) 등 코리언 브라더스가 총 출동해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한편 코리언 브라더스의 막내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12일부터 15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사우자나골프장(파72·6947야드)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겸 아시안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안오픈에 출전한다. 올해부터 유러피언투어 회원이 된 앤서니 김은 PGA 투어 못지않게 유럽투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유러피언투어는 11월 1000만 달러의 상금을 내건 ‘레이스 투 두바이’ 대회를 신설하고 스타들을 집결시키고 있다. 앤서니 김은 이 대회에 이어 호주 퍼스에서 개최되는 조니워커클래식까지 2주 연속 유러피언투어에서 뛸 계획이다. AT&T페블비치 프로암은 SBS골프에서 13일 금요일 새벽부터, 메이뱅크말레이시아오픈은 J골프에서 12일 오후 4시부터 나흘간 중계한다. 주영로기자 na1872@donga.com ▲ AT&T페블비치 프로암 대회는? AT&T페블비치 프로암은 독특한 진행 방식으로 PGA투어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대회 중 하나다. 영화배우, 가수, 스포츠 스타 등이 프로 선수들과 함께 조를 이뤄 프로암 형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매 라운드 다른 코스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예선을 치른 뒤 상위 60명이 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서 최종라운드를 갖는다. 올해의 출전자도 화려하다.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페이튼 매닝(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메이저리그(MLB) 스타 켄 그리피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 가수 마이클 볼튼, 영화배우 앤디 가르시아,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유명 인사들이 함께한다.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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