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예선>박지성,이란전헤딩동점골로이름값해냈다

입력 2009-02-11 2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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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란전 승리를 이끌어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박지성은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적지 이란 테헤란 아자디 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에서 후반 37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박지성은 이날 주장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37분, 극적인 헤딩골을 터뜨리며 대표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결정적인 순간 제 몫을 다해준 박지성의 활약으로 대표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해,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한국과 이란을 비롯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은 박지성에게 쏠려 있었다. 박지성은 세계 최고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명실상부한 아시아 대표 선수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박지성은 이날 기대에 부응하듯 굳게 닫혀 있던 이란의 골문을 열며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박지성 스스로 10일 훈련을 앞두고 "지지 않는 경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회를 살려야 유리해진다"며 최소한 무승부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란 현지 훈련장에서도 박지성은 주장답게 항상 밝은 얼굴로 훈련에 임하는 등 동료들을 독려했다. 박지성은 또 한 번 강철 체력을 자랑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후반 41분 교체 투입, 1-0 맨유 승)을 치른 뒤 9일 오후에 이란 테헤란에 당도했다. 테헤란에 입성한 박지성은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고, 10일 비공개 훈련에 이은 11일 실전까지 단숨에 소화하는 샘솟는 체력을 과시했다. 【테헤란(이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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