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예선>허정무호, 5번째북한전필승프로젝트가동

입력 2009-02-11 22: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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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에서 귀중한 승점 1을 얻은 허정무호가 또 한번의 무승징크스를 깨기 위해 나선다. 허정무 감독(54)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4월 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한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지난 2007년 12월 부임한 허 감독은 그동안 치른 북한과의 4차례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중국 충칭에서 가진 첫 맞대결이었던 2008년 2월 20일 동아시아선수권대회 2차전에서는 염기훈(26. 울산)의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중반 ´인민루니´ 정대세(25. 가와사키 프론탈레)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어 3월 26일, 6월 22일 각각 중국 상하이와 서울에서 치른 월드컵 3차예선에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최종예선 1차전에서 다시 북한과 만났다. 북한 측의 평양경기 불허 방침에 따라 제3국인 중국의 상하이에서 다시 마주친 남북은 1골씩을 주고 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상할만큼 북한만 만나면 작아졌던 허정무호는 5번째 맞대결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6-3-1에 가까운 극단적인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사용하며 한국전을 치러왔다. 당시 허정무호는 무수한 슈팅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러나 5번째 만남을 앞둔 허정무호는 당시와는 차이가 있다는 평가다. 부임 1년을 넘기면서 조직력과 전술완성도 면에서 서서히 성과를 드러내고 있고, 그동안 K-리그에서 발굴한 이청용(20), 기성용(21. 이상 서울), 정성훈(30. 부산), 하대성(24. 전북) 등의 가세로 짜임새도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과의 2연속 원정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해 한층 높아진 자신감도 북한전 승리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3월7일 수원삼성-포항스틸러스전을 시작으로 개막하는 K-리그로 인해 선수들의 컨디션도 이란전보다 한층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이번 경기에서도 승부의 관건은 북한 공격의 핵심인 정대세 홍영조(27. FK로스토프) 봉쇄와 함께 김정훈 북한 감독의 수비전술 타파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한국은 지난 200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이라크와 3월 27일 평가전을 갖고 필승전략을 완성할 계획이다. 【테헤란(이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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