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멀티플레이어’이상호영입…공격력보강

입력 2009-02-13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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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22)가 울산 현대를 떠나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1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 3층 대연회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울산 현대로부터 이상호를 영입했으며 계약기간은 3년이라고 밝혔다. 올림픽대표팀 출신 이상호가 부여받게 될 등번호는 7번이며, 연봉은 선수와 구단 간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했다. 지난 2008시즌을 우승으로 장식한 수원은 최근 신영록을 비롯한 마토, 이정수 등 주축 선수들의 이적으로 전력에 많은 손상을 입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상호의 영입으로 처진 공격수를 비롯한 다양한 포지션을 메울 수 있게 됐다. 이상호는 수원의 공격력에 한층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이상호는 골을 잘 넣고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선수다. 공격에서 많은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신영록이 나간 뒤 공격수가 필요했는데 이상호가 그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지난 2007년 6월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 청소년월드컵 당시 이상호는 현재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20), 이청용(21. 이상 서울)보다 더 주목받던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발목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의 기회를 놓치는 불운을 겪었다. 이상호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통산 59경기에 나서 1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중국 출신의 리웨이펑과 브라질 국적의 알베스를 영입해 수비수 공백을 메운 데 이어 이상호라는 대어를 낚게 된 수원 삼성이 지난 시즌의 영광을 재현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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