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위준우승소감“퍼트자신감생겨…아쉽지만후회는없다”

입력 2009-02-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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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위성미(20·나이키골프)는 역전패의 아쉬움보다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 했다. 훨씬 어른스러워졌고 이 대회를 앞으로 더 잘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위성미의 소감. “실망스럽다. 우승하고 싶었는데 못했으니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 2등도 잘한 것 아니냐. 플레이도 좋았다. 그래도 우승 못했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가 안 풀렸다. 후반에는 퍼트가 안 들어갔다. 안젤라가 너무 잘 쳤다.(역전패의 빌미가 된 11번홀에서) 3번 우드로 티샷을 했는데 오른쪽으로 조금 밀렸다. 갑자기 바람이 강하게 불어온 것 같다. 다음 샷을 5번 우드로 잘 쳤는데 길었고 러프에서 풀이 질겨 실수를 했다. 그 이후에 버디를 잡았으면 되는데 그게 안됐다. (결국 패인이 된 16번 홀 버디퍼트 미스가) 너무 아깝다. 1m 조금 넘는 아주 좋은 기회였는데 그게 안 들어갔다. 밀리지도 당기지도 않았는데 왜 안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대회 내내 2m 안팎 거리의 퍼트를 실수 없이 잘 넣어 기분이 너무 좋았다. 바람이 이렇게 심하게 부는데 퍼트가 잘 돼 자신감도 생겼다. 그동안 힘든 것을 느껴보니까 인생이 뭔지 알겠다. 골프를 잘 쳐도 불행할 수 있고 골프를 못 쳐도 행복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하고 내 자신에게 만족하면 된다. (앞으로 대회 출전 계획과 관련해) 아마 피닉스에서 열리는 대회부터 출전할 것 같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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