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폴포츠’존스턴“왕따들이여,귀를막으세요”

입력 2009-02-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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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보이스’란 앨범을 내고 팝시장에 데뷔한 앤드류 존스턴은 ‘꼬마 폴 포츠’ 혹은 ‘제 2의 폴 포츠’라 불린다. 폴 포츠가 휴대폰 외판원에서 일약 세계적인 팝페라 스타가 됐던 것처럼 존스턴 역시 어려운 가정환경과 집단 따돌림에도 불구하고 노래에 대한 꿈을 키우다 지난해 폴 포츠처럼 ‘브린튼즈 갓 탤런트’에 출전, 3위에 올랐다. 앤드류 존스턴은 국내 음반 출시와 관련해 최근 스포츠동아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가수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재능을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이야기를 했다. -‘브리튼즈 갓 탤런트’는 당신의 인생을 크게 바꿔놓았다.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어머니가 신청을 했다. 모든 것이 새로웠기 때문에 적응하는 일이 힘들었지만 워낙 즐거운 경험이라 지금은 좋은 기억, 멋진 추억들만 남아있는 것 같다. 3위에 그치긴 했지만 1,2위를 한 분들 역시 대단한 실력을 가진, 받을만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서운하지는 않다.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결승까지 가서 3등을 한 것만으로 참 행복하고 감사했다. ” -친구들의 놀림에 시달리며 1년 가까이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들었다. “어머니의 도움이 컸다. 어머니께서는 이런 문제일수록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충고하셨다. 생각해보면 따돌림 당하는 것은 숨기고 피해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어머니의 도움으로 다시 성가대에 나갈 수 있게 됐고, 노래를 다시 부르니 신기하게 힘이 생겼다. ‘브리튼즈 갓 탤런트’ 출연도, 어느 날 어머니가 나 몰래 신청서를 접수하셨다고 하셨다.” -1집은 이미 대중들에게 알려진 곡들로 채워졌다.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가. “당장 다음 앨범이 어떤 곡으로 채워질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제 음악의 주제는 영원히 같을 것이다. 제 노래를 부름으로써 용기와 위안, 그리고 평화를 얻듯 제 앨범의 노래를 듣는 사람들 역시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음악을 계속하고 싶다. 장르적인 면에서는 다음 앨범에서 역시 클래식, 성가곡들 위주로 부르게 될 것 같다.” -폴 포츠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 그에게서 무엇을 느꼈나. “폴 포츠는 정말 멋진 사람이다.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고, 또 그래서 어쩌면 저보다 더 힘들었던 시간이 길었을 텐데, 끝까지 꿈을 이룬 걸 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와 비교되거나, 또 ‘제2의 폴 포츠’라 불리는 일은 기분 좋고 감사한 일이다. 그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니까.” -어느 곳에나 당신과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또래가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그들에게 말해줄게 있다면...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향해 도전하세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람들이 자신을 좌절시키지 못하게 하세요. 여러분이 포기하면 그들이 이기는 거예요. 그러니 자신감을 갖고 사랑하는 일을 위해 도전하세요. 사람들 말 귀 기울이지 말고 그냥 도전하세요. 한국에 기회가 되면 꼭 가고 싶어요.”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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