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샴페인’서거론배우김씨“사실이아니다”반박

입력 2009-02-16 01: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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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예능 프로그램 ‘샴페인’의 14일 방송에 출연한 연기자 김세아의 발언을 두고 상대 배우로 거론됐던 김 모 씨 측이 “방송 도중 나온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씨의 측근은 방송 하루 뒤인 15일 밤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세아 씨가 말한 내용은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며 “2000년대 초반 함께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건 맞지만 김세아 씨의 표현처럼 ‘집 앞에서 밤새 기다리며 사랑을 원했다’ 등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샴페인’ 방송에서 김세아는 “인기스타 김 씨, 밤새 집 앞에서 사랑을 구걸했다”는 말과 함께 “뮤직비디오 출연을 인연으로 알게 돼 친분을 쌓은 김 모 씨가 느닷없이 집 앞에 찾아와 밤을 새워 기다려 깜짝 놀랐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세아는 “방송 관계자들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김 씨도 마찬가지였다”며 “다만 이런 일이 있은 뒤 드라마 ‘다모’로 스타덤에 올라 깜짝 놀랐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세아는 상대 배우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출연작과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 이를 보던 시청자라면 누구나 김 씨의 이름을 짐작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방송 직후 인터넷에서는 특정 남자 배우의 이름이 인기 검색순위에 오르는 등 누리꾼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에 김 씨 측은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7~8년 동안 연락도 주고받은 적 없는 사이인데 갑자기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꺼냈다”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벌어지는 자극적인 발언 경쟁으로 인해 괜히 구설수에 휩싸여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샴페인’에 김세아와 함께 출연한 서유정 역시 일부 연예인에 대한 지나친 사생활 폭로로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서유정은 배우 김정은이 데뷔 초 생일파티에서 술에 취해 망가지던 모습을 자세히 묘사하는 가하면 “배우 김현주가 한강변에서 노상방뇨를 했다”고 폭로해 시청자의 질타를 받았다. 자극적인 발언 탓인지 이날 ‘샴페인’은 경쟁 프로그램을 따돌리고 전국시청률 11.8%(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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