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경제야살아라!’국립국악원나눔릴레이공연

입력 2009-02-16 08: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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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신명나야, 우리 경제가 춤을 춘다! 국립국악원과 국립민속국악원, 국립남도국악원이 전국의 경제 현장을 찾아 ‘2009 희망! 우리 소리에서 찾다’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총 5회 공연 중 첫 회를 국립국악원은 14일 인천주안공단 내에 위치한 서울엔지니어링에서 열었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근로자들은 공장 외부에 설치된 간이 무대 앞에 모여 우리 소리의 흥겨움에 빠져들었다. 공연 시간 동안이나마 어두운 경제로 인한 시름을 덜 수 있었음은 물론이다. 18일에는 한국산재의료원 소속 안산중앙병원 산업재해자들과 병원 의료진, 근로자를 위한 공연이 열린다. 안산중앙병원은 안산지역 유일의 공공 의료기관으로, 근로자 복지증진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해오고 있는 곳이다. 21일에는 제11회 청계천 잡페어(Jobfair)를 찾아갈 예정. 1회 평균 3800여 명의 방문객, 지금까지 30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청계천 잡페어는 구직자들을 위한 소중한 정보의 장이다. 국립민속국악원과 국립남도국악원도 경제 나눔공연에 동참하고 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19일 경남 거창 (주)서울우유 공장, 3월에는 남원 용남재래시장을 찾아가며, 국립남도국악원은 26일 전남 영암의 (주)현대삼호중공업 근로자들을 위해 공연을 갖는다. 검무, 태평무, 단막창극 ‘뺑파전’, 가야금병창 ‘사랑가’ 등 음악, 무용, 창극의 다양한 장르가 선보이게 된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품앗이, 두레 등의 나눔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냈다. 국립국악원과 지방국립국악원의 이번 나눔 공연이 우리 음악으로 경제를 깨우고 근로자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신명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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