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5일!‘원걸’새날이열린다LA서콘서트출발…오렌지카운티뉴욕등3개도시투어

입력 2009-02-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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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음악계거물대거참관…성공땐월드스타로발돋움
“우리의 미래를 그 날의 무대에 건다.” 2008년 한 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여성그룹 원더걸스. 그녀들에게 3월 5일은 그룹이 탄생한 이후 가장 큰 도전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원더걸스는 이날부터 미국 LA, 오렌지카운티, 뉴욕에서 콘서트를 가진다. 이 공연은 그녀들이 2009년 목표로 야심차게 밝힌 미국 시장 진출의 본격적인 시험무대이다. 2008년부터 해외 진출을 위해 조용히 준비를 해왔던 원더걸스는 이번 미국 3개 도시 투어에서 자신들의 성공 가능성을 평가받는다. 이 공연에는 미국 음악산업계의 거물들이 대거 참관할 예정이다. 결국 이번 투어가 사실상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 공식 오디션이나 마찬가지다. 원더걸스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직까지 명단을 공개할 수 없지만, 이번 미국 공연에는 음반산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진영은 그동안 미국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앞으로 자신이 키우는 가수들의 진출을 대비해 음반업계에 상당한 인맥을 구축해왔다. 이번에 그 인맥들이 콘서트에 총출동한다. 이번 투어에서 원더걸스가 이들 미국 음악산업 관계자들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는 것은 그동안 그녀들의 미국 도전에 회의적이었던 국내의 일부 의견에 대해 실력을 반론을 제기하는 계기도 된다. 원더걸스가 미국 진출에 대한 의사를 밝힌 이후 국내 일부 음악관계자들은 그녀들의 음악 스타일이나 팀의 성격이 미국 시장에서 과연 통할 수 있느냐를 두고 부정적인 의견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런 의견에 대해 JYP엔터테인먼트측은 “그동안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비롯해 여러 경로를 통해 원더걸스가 충분히 미국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원더걸스는 지난 해 2월 박진영의 미주 투어에 게스트로 무대에 선 이후 미국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영어를 익히고 해외활동을 위한 국제적인 감각을 갖추는 등 비밀리에 준비를 해왔다. 이번 투어에 앞서 원더걸스는 미국 LA에서 한 차례 ‘워밍업’을 한 바 있다. 1월 말 미국 LA에서 박진영과 함께 현지 음반기획사와 매니지먼트사 관계자, 음악 프로듀서들을 차례로 만나며 ‘상견례’를 했다. 아울러 미국의 유명 힙합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윌아이엠의 초청으로 최근 ‘2009 그래미 어워즈 아트 전시회-월즈 온 파이어’에 참석하는 등 미국 음반시장의 현황을 직접 체험하면서 미국 진출 준비에 대한 구상을 했다. 원더걸스는 28일 태국 방콕에서 5000석 규모의 콘서트를 벌인 후 3월5일 미국 LA(윌튼 시어터), 3월6일 오렌지카운티(라미라다 시어터), 3월8일 뉴욕 맨하튼센터 해머슈타인 볼룸에서 각각 공연을 벌인다. 원더걸스는 미국투어 후 상반기까지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가진 뒤 하반기 새 음반으로 국내무대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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