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택기술위원장“홍명보감독,지도자역량보고선임”

입력 2009-02-19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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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보고 홍명보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53)이 홍명보 신임 감독(40)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코치를 20세 이하(U-20) 청소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2009년도 첫 기술위원회를 마친 이 위원장은 "기술위원회는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 홍명보 전 코치를 선임했고, U-20이하 청소년대표팀을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팀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계약이 만료된 조동현 전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지만 장기적인 육성계획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홍 신임감독은 2004년 말 미국프로축구(MLS) LA갤럭시에서 현역 생활을 마치고 나서 2006 독일월드컵, 2007아시안컵,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각각 코치로 활동했다. 감독으로는 첫 발을 내딛게 된 홍 신임감독은 U-20 청소년대표팀을 오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맞춰 육성해야 하는 큰 과제를 안게 됐다. 이 위원장은 "런던올림픽 예선전을 마칠 때까지 1차적으로 가고 예선을 통과하면 자동적으로 올림픽 본선까지 홍 감독의 임기가 연장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홍 신임감독이 선수 시절 보여줬던 활약이 아닌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보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홍명보를 직접 코치로 기용한 것이다"며 강한 확신을 보였다. 지난 2005년 9월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있던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는 협회에 "홍명보를 코치로 기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했던 적이 있다. 감독으로서의 경험은 전무한 홍 신임감독은 오는 3월 열리는 이집트 4개국 친선대회를 통해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이 위원장은 "좀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한 발 앞서 선발했다고 보면 된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구성은 감독의 권한으로 모두 위임했다"고 강조했다. 【파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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