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대어’2루수허드슨, LA다저스와1년계약

입력 2009-02-21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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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급 자유계약선수(FA)인 2루수 올랜도 허드슨(32)이 마침내 새 둥지를 찾았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는 2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LA 다저스가 허드슨과 1년간 최대 460만 달러(약 6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허드슨의 올 시즌 기본연봉은 340만 달러이며, 시즌 성적에 따라 추가로 12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골드글러브를 3차례나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수비 실력을 자랑하는 허드슨은 타격 실력도 수비 못지 않아 이번 오프시즌 동안 각 구단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 언론에서는 허드슨이 겨울이적시장에서 연평균 1000만 달러의 다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침체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허드슨은 사상 최악의 미국경제 위기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지갑이 얇아진 탓에 새 팀 구하기에 애를 먹었고, 결국 지난해 연봉(620만 달러)에 훨씬 못미치는 금액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반면, 제프 켄트의 은퇴 선언으로 2루수에 공백이 생긴 다저스는 적절한 금액에 수순급 2루수를 영입, 포지션 공백을 최소화했다. 200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허드슨은 2003시즌부터 팀 내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다. 2006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그는 그해 타율 0.287 15홈런 67타점을 올리며 데뷔 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해 8월 10일 왼 손목 부상을 당한 허드슨은 시즌을 조기 마감했지만 부상자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타율 0.305 8홈런 41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허드슨의 빅리그 7년 통산 성적은 타율 0.282 68홈런 372타점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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