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구로다,다저스개막전선발나설듯

입력 2009-02-16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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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우완 구로다 히로키(34)가 개막전 선발 투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16일(한국시간) 조 토레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 구로다가 올 시즌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나설 확률이 높다고 보도했다. 토레 감독은 올 시즌 개막전 선발 후보를 묻는 질문에 "채드 빌링슬리와 구로다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면서 "특히 구로다는 어디에 갖다 놓아도 잘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말했다. 이어 토레 감독은 구로다에 대해 "지난 해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현재로선 그가 유력한 개막전 선발후보"라고 덧붙였다. 2007시즌을 마치고 일본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구로다는 그해 다저스와 3년간 353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미국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이적 첫 해인 지난 시즌, 다저스 선발로테이션 한자리를 꿰찬 구로다는 31경기에 등판해 9승(10패) 밖에 건저 올리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에서 3.73을 마크,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구로다는 그해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며 다저스를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시카고 컵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6⅓이닝 동안 6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그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도 6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승리를 낚으며 토레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다저스 홈페이지는 토레 감독의 인터뷰를 소개하면서 지난 해 16승을 챙긴 빌링슬리도 유력한 개막전 선발 후보가 될 수 있지만 그는 이제 24살 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구로다가 경험면에서 유력한 후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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