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시즌최고‘공동3위’…필미켈슨첫승

입력 2009-02-23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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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가 시즌 최고 성적인 3위로 노던 트러스트 오픈을 마무리했다. 최경주(39. 나이키골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리비에라CC(파71. 729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 트러스트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4일 연속 언더파를 친 최경주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미국의 필 미켈슨(39)에 2타 뒤진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최경주가 올 시즌 톱10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두에 4타 뒤진 채 4라운드를 맞이한 최경주는 4번홀에서 파세이브에 실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11번홀까지 버디를 기록하지 못하며 우승권에서 점점 멀어졌다. 하지만, 최경주는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내기 시작했다.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와의 격차를 줄인 최경주는 곧바로 이어진 13번홀에서 또 다시 버디 퍼팅에 성공, 상승세를 탔다. 이 후 또 다시 한 타를 줄인 최경주는 안드레스 로메로(28. 아르헨티나), 프레드 커플스(50. 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미켈슨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스티브 스트리커(42. 미국)를 1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1번홀을 이글로 기분 좋게 시작한 미켈슨은 15번홀까지 보기를 무려 5개나 범하며 우승을 놓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찾기 시작한 피켈슨은 16번과 17번홀에서 맞이한 버디 기회를 모두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스트리커는 마지막 18번홀에서 파세이브만 해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지만 뼈아픈 보기를 범하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날 2언더파를 기록한 나상욱(26. 타이틀리스트)은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25위를 기록했고 위창수(37. 테일러메이드)는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 공동 59위로 대회를 마쳤다. 【서울=뉴시스】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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