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연 : 연예인으로 인기가 높아지면 자연스레 남자를 보는 눈도 높아지는 것 아닌가.
“내 눈에 호감이 생기면 된다. 강하게 이끌어주는 남자면 더 좋다. 어쩔 수 없이 ‘꽃보다 남자’를 또 꺼낼 수 밖에 없는데(웃음), 구준표가 좋으니 이민호도 좋다.”
- 해리 : 데뷔 전 대학로 극단에서 연극무대에도 올랐는데 연기에 대한 욕심은 있나.
“대학교(부산 경상대 방송연예과)에서 연극할 때, 극단에서 생활할 때가 정말 행복했다. 연기는 언젠가 꼭 도전하고 싶다. 드라마도 좋지만 대학 때의 순수한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연극에 도전하고 싶다. 기회를 찾고 있다.”
- 정연 : ‘패러디의 여왕’이란 별명도 있다. 특히 손담비와 비의 패러디는 큰 화제였다.
“2시간 정도 연습하면 웬만한 가수의 춤은 익힌다. 인터넷 동영상을 보며 혼자 연습하는 편이다. 손담비 씨가 최고라고 평가한 기사를 읽고 정말 기뻤다.”
- 해리 : 개그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오나.
“친척 중에 이모의 입담이 대단하다. ‘개그콘서트’ 코너였던 ‘대화가 필요해’의 아줌마 캐릭터는 엄마를 따라 했다. 사람들이 ‘너희 엄마가 TV에 나오는 줄 알았다’고 할 정도였으니까. 이모와 엄마가 개그에는 천부적인 소질이 있는 것 같다.”
- 정연 : 동료 개그우먼 김신영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서로를 어떻게 평가하나.
“남들은 김신영과 나를 비슷하게 본다. 실은 성격이나 개성이 좀 다르다. 물론 둘도 없이 친하다. 자꾸 경쟁자로 몰아가니까 하루는 신영이를 만나 ‘우리 신경 쓰지 말고 노력하자’고 약속했다. 괜히 대결, 경쟁이라는 단어로 우리를 묶는 기사를 볼 때마다 서로 미안하고 주춤해진다.”
- 해리 : 올해의 목표는 무엇으로 세웠나.
“남자 친구 만들기, 그리고 다이어트다. 올해 우리 나이로 서른 살이 되니 걱정이다. 한창 예쁠 나이인 20대에 날씬했어야 하는데 아쉽다. 40대에 이런 고민을 하지 않으려면 빨리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진정한 골드미스로 거듭나기 위해서, 하하.”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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