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문신사랑②]어떤문신이유행?

입력 2009-02-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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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컴식‘자녀이름새기기’유행
‘일반인이 가장 선호하는 문신은 축구스타 베컴 스타일’ 10년째 문신숍 타투스토리를 운영 중인 문신아티스트 수해(예명·남)는 일반인이 선호하는 문신으로 축구스타 베컴의 것을 꼽았다. 연기자 이성재, 가수 길, 농구선수 김승현 등 인기 스타들의 문신을 디자인하고 새겨 실력을 인정받은 수해는 “베컴의 문신은 사랑하는 이들의 이름을 새겨 넣은 것”이라며 “작은 글씨이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고 밝혔다. 그가 담당했던 변정수 역시 베컴과 마찬가지로 두 자녀의 이름을 허리에 새겨 넣었다. 수해는 “최근 유행하는 패션 문신 중에서도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스타일은 그림이 주를 이루는 일본 풍”이라며 “문신은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같은 그림이나 문구를 새기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문신은 전문가들마다 받는 가격이 다르지만 보통 지름 5cm 크기를 새기려면 20∼30만 원이 든다. 다양한 색깔을 넣을 경우 가격은 더 오른다. 문신은 1회에 끝나는 게 아니라 3∼4회 반복해 새겨야 무늬가 제대로 나올 수 있다. 모델 배정남이 가슴에 새긴 미키마우스 문신을 통해 유행을 일으킨 수해는 자신에게 맞는 문신숍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문신숍 중 일부는 저급한 염료와 뒤떨어지는 기술로 오히려 피부를 헤치는 경우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문신은 어쨌든 피부에 상처를 주는 행위”라며 “마음만 앞서 무턱대고 문신을 하기보다 여러 곳의 문신숍을 방문하며 전문가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신 아티스트의 포트폴리오를 확인하고 그 사람이 얼마나 실력을 갖췄는지를 검토하는 일도 안전한 문신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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