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괴물’김영후,신인왕0순위?

입력 2009-03-02 0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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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김영후가 인생에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을 거머쥘 수 있을까? 오는 7일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2009년 프로축구 K-리그가 약 7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신생팀 강원FC의 창단으로 지난 해보다 1개 많은 15개 구단이 열전을 벌이는 2009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축구팬들의 관심을 이끌 요소가 충분하다. 그중 하나가 바로 ´괴물´, ´내셔널리그의 판 니스텔루이´, ´득점기계´라는 별명 등으로 불렸던 김영후(26. 강원FC)의 K-리그 데뷔다. 김영후는 지난해 11월 신생팀 강원FC의 우선지명으로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에서 강원FC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지난 2008시즌 내셔널리그에서 총 31골, 10도움을 기록한 김영후는 강원FC에 지명되기 전부터 다수의 축구 전문가들로부터 K-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2005년 한국축구대상 대학부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기도 했던 김영후는 숭실대를 졸업한 후 2006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배를 마셨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이후 내셔널리그에서 땀을 흘린 김영후가 3년 만에 K-리그 진출에 성공한 것. 김영후는 ´대표팀 선발´을 꿈꿀 정도로 수준급 기량을 자랑한다. 뛰어난 위치선정과 감각적인 킬러본능은 다른 구단 스트라이커들에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다. 시즌 전,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김영후를 대신할 신인왕 후보들도 적지 않다. 우선 강원FC의 팀 동료인 권순형(23)이다. 동북고-고려대를 거친 권순형은 지난 해 베이징올림픽 본선을 앞둔 올림픽대표팀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이미 검증을 거친 미드필더이다. 고려대 주장을 맡으며 대학 최고의 미드필더로 명성을 떨친 권순형은 김영후와 함께 강원FC의 우선지명선수 14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탁월한 패스 능력과 경기조율 능력으로 각광을 받았다. 권순형과 함께 고려대의 중원을 책임졌던 이용래(23. 경남FC)도 대어로 꼽히고 있다. 이용래 역시 패스와 시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용래와 함께 경남FC에 입단한 이용기(24)는 연세대 시절, 대학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떨쳤고 2008년 전국춘계대회에서 연세대를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한 숭실대 출신의 공격수 임경현(22)은 신장 181cm, 몸무게 75kg의 신체조건에 100m를 12초에 주파하는 스피드를 자랑한다. 2007년 전국체전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같은 해 전국대학선수권대회 준우승 당시에는 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일본프로축구 J-리그 미토 홀리호크에서 활약했던 박종진(22. 강원FC)과 역시 J-리그 사간 도스의 유니폼을 입었던 박정혜(22. 대전시티즌) 등도 신인왕 후보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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