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득점왕경쟁,용병이‘강세’

입력 2009-03-02 06: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골잡이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오는 7일부터 프로축구 K-리그가 9개월간의 장도에 오른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막판 담금질에 한창인 프로축구 15개 구단이 벌일 치열한 순위싸움만큼이나 각 팀을 대표하는 골잡이들의 득점 싸움 또한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올시즌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데얀(28. FC서울), 라돈치치(25. 성남), 에두(28. 수원) 등 외국인 공격수들의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08시즌 아쉽게 득점랭킹 2위에 머무른 데얀 K-리그를 떠난 지난 시즌 득점왕 두두(15골)의 뒤를 이어 아쉽게 2위(14골)에 머물렀던 FC서울의 막강 스트라이커 데얀이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7시즌에 인천 유니폼을 입고 있던 데얀은 총 26경기 출전에 14골을 뽑아내며 득점랭킹 3위에 올랐고, 지난 시즌 서울로 이적한 뒤에도 빼어난 골감각을 자랑하며 득점랭킹 2위에 올랐다. 2008시즌까지 한국에서 보낸 2년 동안 흔들림 없는 공격력을 선보인 데얀은 우승후보 FC서울이 자랑하는 최고의 무기로 평가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 시즌 데얀과 호흡을 맞췄던 이청용(21)과 기성용(20) 등 어린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을 거치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어, 데얀의 득점포 가동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형적인 ´K-리그형 골잡이´ 라돈치치 2008시즌까지 통산 122경기에 출전, 31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한 라돈치치. 지난 2004년 처음 한국 땅을 밟은 라돈치치는 한국축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다. 특히 라돈치치는 지난 시즌 리그경기에서 총 26경기에 출전해 13득점 2어시스트로 리그 득점 3위에 올라 공격수로서 능력이 검증된 스트라이커다. 올시즌 성남에서 새로운 축구인생을 시작하게 된 라돈치치는 이번 동계훈련 동안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위력적인 골잡이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아 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08시즌 수원의 ´더블우승´을 이끈 주역 에두 수원에 지난 시즌 만큼 행복한 시즌이 있었을까? 수원은 컵대회는 물론 정규리그까지 모두 석권하며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프로축구 팀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그 중심에는 골잡이 에두가 있었다. 지난해 총 25경기에 나서 12골을 몰아친 에두는 득점랭킹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의 폭발적인 돌파와 탁월한 골 감각은 수원을 정상에 올려놓고도 남음이 있었다. 에두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발 빠른 역습축구를 펼치는 수원의 플레이 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스트라이커로 차범근 수원 감독(56)의 지시를 빨리 이해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수원의 간판 공격수 이관우(31), 서동현(24)과 함께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에두가 올시즌에도 수원을 K-리그 최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밖에 아직 거취가 확정되지 않은 이근호(24)와 K리그 통산 최다골 기록(115골)을 보유하고 있는 우성용(36. 인천), 정조국(25. FC서울), 조동건(23. 성남) 등 토종 공격수들의 득점 전쟁도 기대를 모은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