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프로축구K-리그개막기자회견,시즌돌입‘기지개’

입력 2009-03-04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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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2009 K-리그가 올 시즌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 이하 프로연맹)은 4일 오전 9시30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리그 각 구단 감독 및 선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K-리그 15개 구단 중 이날 오후 중국 다롄스더와 평가전을 갖는 대전시티즌 김호 감독(65), 안개로 인한 기상악화로 상경하지 못한 황선홍 부산 감독(41), 조광래 경남 감독(55), 이강조 광주상무 감독(55)을 제외한 11개 구단 감독 및 주요 선수가 모두 참가했다. 감독 및 선수, 관계자, 취재진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에서 신임 신태용 성남 감독(39)은 감독과 선수를 대표해 2009 K-리그 페어플레이 선언을 했으며, 곽정환 프로연맹 회장은 축사를 통해 올 시즌 각 구단의 선전을 당부했다. ´디펜딩챔피언´ 수원삼성의 차범근 감독(56)은 "많은 선수들이 빠져 나가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다. 하지만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만큼, K-리그의 명예를 지킬 수 있도록 싸울 것"이라며 아시아 정상 등극을 목표로 밝혔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FC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57)은 "지난 2년 간 (서울은)많은 발전을 이뤘다. 올 시즌 역시 그같은 흐름이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자신의 생각을 차분히 전했다. 현역 시절 성남일화 소속으로 6번이나 K-리그 정상에 올랐던 신태용 감독(39)는 "K-리그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며 젊은 감독다운 패기를 드러냈다. ´공격축구 전도사´로 지난 시즌 맹위를 떨친 변병주 대구FC 감독은 "우승보다 팬들을 위한 축구를 하겠다. 깡통을 캐딜락으로 만드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며 유머감각을 발휘, 자칫 엄숙히 흘러갈 수 있던 분위기를 바꾸기도 했다. 올 K-리그는 총 15개 구단 551명의 선수가 등록, 지난해 14개 구단 523명의 선수가 등록했던 것보다 1.7%가 줄어 들었다. 지난 시즌 후 최근까지 이어진 이적시장에서는 자유계약선수(FA)신분 선수 및 계약만료로 인한 자유계약선수, 군입대, 신규 외국인 선수 등 총 107명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올해 K-리그에 첫 선을 보이는 신인선수는 총 149명으로 전년(110명)에 대비해 35.5% 증가했다. 이는 올해 새롭게 리그에 참가하게 된 강원FC 효과로 풀이된다. 외국인 선수는 총 32명이 등록했으며, 이중 수원삼성의 리웨이펑(31. 중국), 강원의 오하시 마사히로(28. 일본), 제이드 노스(27. 인천), 샤샤 오그네노브스키(30. 성남. 이상 호주) 등 아시아쿼터제(외국인 선수 3명 외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선수 1명 추가영입 가능)를 이용해 K-리그를 밟은 선수는 3일 현재 총 4명이다. 아시아쿼터제를 이용해 K-리그에 모습을 드러낼 외국인 선수들은 프로연맹 외국인등록 시한인 오는 20일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올 시즌 K-리그에는 총 15개 팀 중 세뇰 귀네슈(57. 서울. 터키), 일리야 페트코비치(64. 인천. 세르비아), 알툴 베르날데스(56. 제주), 세르지오 파리아스(42. 포항. 이상 브라질) 등 역대 최다인 4명의 외국인 사령탑이 모습을 드러낸다. 감독 평균연령은 52.2세로 지난 해(51.9세)보다 0.3세 늘어났으며, 최고령 사령탑은 65세인 김호 대전 감독, 최연소 감독은 39세인 신태용 성남 감독이다. 올 시즌 K-리그는 선수단 보유 인원 적정화를 통한 비용절감이라는 차원에서 매월 첫째주 25명의 예비엔트리를 등록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또한 K-리그 비전 및 전략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비전위원회, 제도개선 테스크포스(TF)팀, 의무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등 총 4개 위원회로 구성된 전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밖에 사회공헌사업 추진 및 도핑테스트 시범 도입 등을 통해 변화를 꾀한다. K-리그는 오는 3월7일 오후 3시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각각 펼쳐지는 수원삼성-포항스틸러스, 전남드래곤즈-FC서울 간의 1라운드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6일 챔피언결정 2차전까지 약 9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정규리그는 오는 7일부터 11월1일까지, 플레이오프는 11월 21일부터 12월 6일까지 치러진다. 컵대회는 AFC챔피언스리그 참가 4개팀(서울, 수원, 울산, 포항)을 제외한 11개 팀이 조별예선을 펼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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