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아프리카수단난민돕는다

입력 2009-03-05 00: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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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자가 아프리카 수단으로 날아가 난민들을 돕는다.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혜자는 패션디자이너 이광희 씨와 함께 7일부터 15일까지 7박 8일간 남부 수단 톤즈 지역을 방문, 내전 귀향민들의 캠프를 찾아 난민들을 만난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영양실조와 더러운 식수, 특히 ‘기니아 웜’(오염된 물을 통해 사람 몸으로 들어간 후 성충이 되어 사람 몸을 뚫고 나오는 기생충)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동들을 찾아 위로를 전한다. 남부 수단은 독립 이후부터 최근까지 20여년 간 크고 작은 내전으로 의료 지표, 인간개발지수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이다. 월드비전 현지 실태 조사에 따르면 심각한 어린이 영양실조, 10% 미만의 저조한 예방 접종률, 심각한 신생아 사망 및 모성 사망률, 거의 전무한 의료시설 등 보건의료 상황이 매우 열악하다. 김혜자는 “드라마와 영화 촬영으로 바쁜 한 해를 보내고 나서 가장 먼저 계획한 것이 바로 아프리카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것이었다”며 “빨리 아이들을 만나 더 많이 안아주고, 돌보며 마음 속 깊은 사랑이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패션디자이너 이광희씨는 자선 패션쇼를 많이 하는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2001년부터는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만들어 판매, 그 수익금으로 불우한 환경의 노인과 어린이들을 돕는 데 써왔다. 김혜자는 1991년부터 19년 동안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활동해오며 모두 103명의 해외아동과 결연을 맺고 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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