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준“솔로싱글,아내위한결혼선물”

입력 2009-03-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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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싱글은 아내를 위한 결혼 선물이에요.” 이세준이 ‘유리상자’ 이름표를 떼고 솔로가수 이세준으로 싱글 ‘전화데이트’를 발표했다. 무려 12년 동안 유리상자 멤버로 살아온 그이기에 갑작스러운 솔로 음반은 여러 억측을 낳고 있다. 박승화와 불화설, 팀 해체를 앞둔 전초전 등. 이세준은 “요즘 그런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하지만 이 음반은 아내를 위한 선물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박)승화 형한테 전화해서 이번 노래를 싱글로 발표하고 싶다고 했어요. ‘전화데이트’ 피처링을 아내가 맡았거든요. 묻힐 수 있는 곡이었는데 결혼 선물을 어떤 걸 해줘야할까 고민하다가 목소리가 담긴 노래를 음반으로 만들어주자고 생각했어요. 승화 형 반응이요? ‘그래라’였죠.(웃음)” ○ “빨리 결혼할 걸 왜 늦게 했나 요즘 후회” 이세준이 발표한 싱글 ‘유리상자’ 재킷에는 타이틀곡 ‘‘전화데이트’ 피처링 shinboo(신부)’라고 적혀있다. “곡 중간 나오는 전화 목소리가 아내의 목소리”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행복함이 담뿍 묻어나왔다. “요즘 ‘혼자 무대에 서니 외롭지 않으세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그런데 노래할 때마다 (아내)목소리가 나오잖아요. 늘 옆에 있어주는 것 같아 외롭거나 하지는 않네요.” 이세준은 1월17일 8세 연하의 동시통역사 강 모 씨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5년 열애 끝에 결혼한 그는 “늦은 나이에 한 걸 후회한다”고 행복한 신혼시절을 들려줬다. “꽤 오래 연애를 했는데 무슨 미련이 남아 (결혼을)늦게 했을까 싶어요. 부지런하게 움직였으면 지금 아이가 있었을 텐데. 아이요? 신혼생활을 1년 정도 즐기다가 낳고 싶어요.” 이세준은 결혼 생활이 체질에 잘 맞는다고 했다. 결혼해서 가장 좋은 점은 뭘 해도 100% 자기를 믿어주는 편이 생겼다는 것. “제가 스무 살 때부터 혼자 살아 그런지 이야기 상대가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저녁은 뭘 먹을 건지, 밖에서 먹을 건지, 옷은 뭘 입는 게 좋은지. 굉장히 사소한 부분인데 그런 기쁨을 모르고 살았네요.” 결혼 생활에 푹 빠진 그에게 “동료 박승화가 조금 섭섭하겠다”고 했더니 그는 “사실 사적으로 우리는 잘 만나지 않는다”는 의외의 얘기를 들려줬다. “저희가 12년 활동하면서 함께 술 마신 게 1∼2번 돼요. 승화 형은 술을 좋아하고 저는 못 마시니까. 사적으로 잘 안 만나게 되네요. 스케줄 없을 때는 일주일에 1번?” 그래도 12년간 팀을 유지한 비결을 묻자 이세준은 “신뢰와 방관”이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음악 취향이 다르지 않았던 게 큰 것 같아요. 돈, 여자 문제로 실수한 적도 없어서 서로에 대해 신뢰도 있고요. 데뷔했을 때 김광석 선배처럼 1000회 공연을 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어요. 올해 유리상자의 ‘사랑담기’ 콘서트가 끝나면 정기공연 600회를 맞는데 1000회를 채우려면 좀더 해야죠? 1000회 채우면 음…2000회를 목표로 잡을 것 같아요.”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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