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상자의 멤버 이세준과 로커 김경호가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한다.
이세준은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김)경호 형과 래퍼를 한 명 영입해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빠르면 6월에는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음반은 이세준이 운영하는 안경체인점 ‘글라스박스’의 음반사업부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싱글. 1호 작품은 이세준이 유리상자에서 12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 음반이다.
이세준은 “음반사업부를 시작하면서 상징적으로 어떤 음반을 발표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나의 첫 솔로 음반을 기획하게 됐고, 두 번째로는 평소 절친한 경호 형과 힘을 합쳐 음반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리상자 음반을 낼까도 고민했지만 유리상자는 별도의 기획사가 있는 만큼 프로젝트 형식으로 팀을 결성하게 됐다”며 “이미 곡은 완성돼 있는데 슬픈 분위기여서 6월로 음반 발매가 지연됐다”고 말했다.
발라드 가수와 로커의 만남이 뜻밖이지만 오랜 기간 우정을 다져온 친구인 만큼 호흡은 걱정 없다는 게 이세준의 말이다. 아직 객원 래퍼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전혀 다른 분야에 있는 두 사람의 만남만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이세준은 “지난 앨범 타이틀곡도 내가 가사를 썼고 제 목소리가 경호 형 음반 코러스로 많이 삽입돼 있다”며 “의외로 두 사람의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이세준은 프로젝트 그룹 외에도 신인 발굴 프로젝트도 기획중이다.
그는 “내가 가요계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뭔가 고민했을 때 아무래도 후배 양성이 아닐까 싶다”며 “기획 단계이지만 꼭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세준은 솔로 싱글 음반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전화데이트’로 한 달간의 짧은 활동에 돌입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