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비인기종목스포츠재단만들겠다”

입력 2009-03-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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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기적후원보다체계적지원”
가수 박상민(사진)이 비인기종목 스포츠 선수들을 후원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상민은 최근 스포츠동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 동안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일부 스포츠선수들을 후원해왔는데, 수년 내 꼭 재단을 설립해 체계적으로 선수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박상민은 현재 무명 격투기 선수와 핸드볼 선수 등 일부 선수들에게 부정기적으로 기백만 원씩 후원하고 있다. 이종격투기에 관심이 많은 박상민은 토종 격투기인 MC스피릿 16 홍보대사를 맡을 정도. 어려서 핸드볼과 하키, 권투 등의 스포츠를 좋아한 박상민은 이들이 후원도 턱없이 부족하고 척박한 상황에서 운동하는 것을 보며 후원에 대한 의지를 키워갔다. 그는 “격투기 선수들이 해외 경기에 나설 때 몇 백만씩 후원하는데, 큰 돈이 아니지만 워낙 후원자가 없어 그들에게 요긴하게 쓰인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주는 돈은 너무 적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최근 남자핸드볼 실업팀 경남HC코로사가 해체된 것을 두고 재단 설립을 서두를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최근 HC경남코로사 핸드볼팀이 해체된다는 소리를 듣고 너무 안타까웠다. 평생 운동만 하던 사람들인데 팀이 해체되면 그들은 무엇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재단의 재원 마련은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광산개발 이익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그는 2004년부터 공무원 출신의 친구가 주도하는 광산개발사업에 수십억원을 투자해 현지 정부로부터 개발허가권을 따냈다. 박상민 측의 자체 조사 결과 박상민이 개발에 참여한 광산에는 수조원대의 금과 실리콘, 알루미늄, 오스륨 등 천혜의 자원이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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