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골!‘봄사나이’박지성활짝…뉴캐슬전AS이어2경기연속공격포인트

입력 2009-03-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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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의 희망’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5개월 넘게 자신을 괴롭혀온 ‘아홉수’를 마침내 이겨냈다. 박지성은 8일 새벽(한국시간) 크레이븐 코티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8-2009 FA컵 8강 풀럼과의 원정에서 후반 36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팀의 4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맨유의 4-0 승. FA컵에서 첫 골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 해 9월 21일 첼시전 이후 5개월18일만에 터진 시즌 2호 골이자, 2005년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통산 10번째 골이다. 5일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전 이후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날씨가 따뜻해지는 3,4월에 유독 강한 면모를 증명한 점도 돋보인다. 총 10골 중 6골이 이 기간에 나왔다. 아울러 FA컵 4강에 올라 스승 거스 히딩크 감독(첼시)과의 맞대결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박지성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를 기점으로 더 많은 골을 넣도록 노력하겠다”며 골에 대한 남다른 의욕을 보였는데, 이는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의 골 결정력 부족을 지적한 데 대한 스스로의 다짐이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부터 활발한 몸놀림으로 골을 예고했다. 전반 30분 상대 진영으로 치고 들다가 문전으로 기막한 크로스를 날렸지만 골문 정면에서 웨인 루니가 날린 슛이 골대를 맞히는 바람에 도움 기회를 날렸다. 테베스의 2골과 루니의 추가골로 3-0으로 앞선 후반 14분에는 문전에서 땅볼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마크 슈워처에 막혔고, 3분 뒤에는 왼발로 다시 한 번 풀럼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기회는 종료 10분 정도를 남기고 찾아왔다. 후반 36분, 미드필드에서 상대 패스를 잽싸게 가로챈 박지성은 10여 m를 단독 드리블하며 찬스를 잡았고,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반대 방향으로 슛을 날려 골네트를 흔들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의 첼시는 코벤트리시티(2부리그)와 FA컵 8강전에서 전반 15분 디디에 드록바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27분 수비수 알렉스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준결승전 대진 추첨은 9일 오전 열린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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