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맨유5관왕위업달성하나?

입력 2009-03-08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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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5관왕의 위업 달성을 향해 순항을 하고 있다. 맨유는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FC와의 2008-2009 잉글랜드 FA컵 6라운드(8강전)에서 4-0의 일방적인 승리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맨유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단독 선두 질주와 함께 칼링컵 우승에 이어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칼링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의 우승에 대한 의지를 공공연하게 밝혀왔던 만큼 맨유는 이날 승리로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맨유는 지난 1일 토트넘 핫스퍼와의 ´2008~2009시즌 칼링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맨유는 지난해 12월에 열린 클럽월드컵에서도 남미축구연맹(COMMEBOL) 대표 리가 데 키토를 꺾고 1999년 인터콘티넨탈컵(도요타컵) 우승 이후 9년 만에 대륙간 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이날 FA컵 4강 진출로 또 하나의 우승컵을 노릴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 퍼거슨 감독이 가장 중요시 여기고 있는 리그에서의 선두 질주도 압도적이다. 맨유는 7일 현재 20승5무2패로 승점 65점을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 부임 후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첼시에 승점 7점차로 앞서고 있다. 게다가 맨유는 첼시(17승7무4패, 승점 58점)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이어서 압도적인 1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낙관하기는 어렵다. 아직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우승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맨유는 지난 2월 인테르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겨 오는 12일 열리는 2차전에서 꼭 승리를 거둬야 한다. 살인적인 일정과 선수들의 체력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맨유의 5관왕이 가능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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