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첫승·울산현대는역전패

입력 2009-03-11 0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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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인도네시아의 스리위자야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고 울산은 선제골을 넣었지만 나고야에 역전패 당했다. FC서울은 10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리위자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09 지역예선 F조 1차전에서 2골을 기록한 김치우의 활약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지난 7일 전남드래곤즈와의 K-리그 개막전에서 6골을 집어넣는 골 결정력을 자랑했던 서울은 이날도 4골을 기록, 여전히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김치우는 1-0으로 앞서던 후반전에서 연속 2골을 기록해 서울의 승리를 이끌었다. 첫 골은 전반 32분에 터졌다. 데얀의 패스를 받은 정조국이 가볍게 차 넣어 골네트를 가른 것. 전반전은 서울이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서울의 공세는 후반전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김치우는 후반 12분, 역습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이청용이 내준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 골네트를 갈랐다. 김치우는 10분 뒤인 22분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김승용의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어 추가골을 올렸다. 3-0으로 서울의 승리가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홈팀 스리위자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스리위자야는 후반 24분 첫 골을 성공한데 이어 4분 후, 은곤 아젬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서울의 골망을 또 다시 흔들었다. 3-2로 추격을 허용,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서울은 후반 32분 김승용이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득점으로 연결해 4-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은 중국의 산둥 루넝을 3-0으로 꺾은 감바오사카(일본)에 골득실 차에서 뒤져 조 2위에 올랐다. 서울은 오는 17일 감바와 2차전을 갖는다. 서울이 웃었다면 울산은 울었다. 울산현대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지역예선 1차전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해 K-리그와 J-리그에서 각각 3위에 올랐던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에 날을 세웠다. 첫 골은 울산에서 터졌다. 울산은 전반 25분 조진수의 득점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염기훈이 코너킥한 공을 알미르가 머리를 이용해 속도를 줄였고 이를 조진수가 골키퍼 정면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적은 철저하게 나고야의 페이스였다. 나고야는 후반 8분 오가와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공을 수비수인 요시다 마야가 골키퍼 정면에서 방향을 바꾸는 헤딩슛으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골을 기록한 뒤 나고야는 공격이 더욱 날카로워졌고, 결국 8분 뒤 역전을 일궈냈다. 이후 경기는 일방적인 나고야의 공격으로 진행됐고, 울산은 후반 41분 나고야의 마그눔에게 추가 골을 허용, 홈에서 1-3 패배를 맛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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