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4골또폭죽…AFC챔스리그인도네시아잡고첫승

입력 2009-03-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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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2009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작년 인도네시아 리그 챔피언 스리위자야를 난타전 끝에 물리치고 K리그 클럽의 자존심을 세웠다. 2002년 AFC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아시아 클럽선수권 준우승 이후 7년 만에 아시아 클럽 정상에 도전하는 서울은 1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펼쳐진 스리위자야와 맞대결에서 2골을 터뜨린 김치우의 활약에 힘입어 4-2의 짜릿한 승리를 연출했다. 이로써 서울은 7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올 시즌 K리그 개막전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6-1로 대파하는 등 2경기에서 모두 10골을 터뜨리는 골 폭풍을 이어갔다. 서울의 도전은 쉽지 않았다. 전반 32분 정조국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12분과 22분 김치우가 연속골을 뽑아내며 3-0까지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으나 스리위자야 공격수 은곤 아젬에게 후반 24분과 28분 내리 2골을 허용, 불안한 상황에 몰렸다. 다행히 데얀과 교체 투입된 김승용이 4분 뒤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또 한 골을 추가, 적지에서 값진 승점 3을 확보할 수 있었다. “올 시즌 전관왕을 목표로 뛰겠다”는 귀네슈 감독의 호언대로 서울의 공격 축구는 빛났다. 전남전에서 미드필드와 공격진으로 이어진 화려한 패싱 플레이와 효과적인 압박 축구를 펼쳐 모두를 매료시킨 서울은 이날 스리위자야전에서도 매끄러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특히, 측면 날개로 나선 김치우와 이청용은 2골-4도움을 합작한 전남전에서 보여준 플레이를 그대로 재현, 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한편, 일본에서 열린 같은 조의 감바 오사카(일본)와 산둥 루넝(중국)의 경기는 감바가 3-0 완승을 거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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