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2위로 본선에 오른 일본이 미국에서 가진 첫 연습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일본야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콧데일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6-4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0일 미국에 입성해 전력을 끌어 올리고 있는 일본은 이 날 경기에서 먼저 4점을 내준 뒤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당초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를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던 일본은 대회 투구수 규정으로 인해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를 급히 등판시켰다. 1회 먼저 2점을 내주며 끌려간 일본은 3회에도 2점을 빼앗겨 0-4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각각 2이닝씩을 책임진 타나카와 우츠미 테츠야(요미우리)는 2실점씩을 기록하며 조금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반격에 나선 일본은 4회와 5회 한 점씩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다. 점수차를 좁힌 일본은 6회 무려 4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투 아웃 이후 연속 5안타를 쳐내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대타로 나선 가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와 조지마 켄지(시애틀)는 모두 적시타를 쳐내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이 후 와타나베 슌스케(롯데)와 이와타 미노루(한신)를 차례로 등판시킨 일본은 샌프란시스코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톱타자로 나선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는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타격감을 끌어 올렸고 3번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는 4타수 3안타로 제 몫을 완벽히 해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