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이미지를버렸다?윤손하“예능입담터졌어요”

입력 2009-03-12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청순한 이미지 때문에 저도 힘들었어요.” 그녀도 ‘줌마테이너’에 당당히 합류줄은 몰랐다. 데뷔 후 줄곧 청순하고 가녀린 여주인공만 도맡아 연기하던 윤손하가 최근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 개그맨보다 더 웃긴 모습으로 시청자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윤손하의 재발견” “새로운 ‘아줌마 예능퀸’이 나왔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반겼다. 또한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빠르게 ‘윤손하 모시기’에 나섰다. 그녀의 이런 모습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방송을 보면서 자신도 뻔뻔하다고 느꼈다는 윤손하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아줌마가 되어서 그런가? 창피함도 없어졌고, 예전에는 쑥스러워서 못했던 것들이 이제 자연스럽게 술술∼나오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나이 탓으로 돌렸지만 어쩌면 그녀의 남다른 예능 감각은 일본 TV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5∼6년간 출연한 경험이 바탕에 있었다. “한국에 있을 때는 드라마에만 출연했지만 일본에서는 예능프로그램 위주로 활동해왔어요. 나이가 들어도 출연할 프로그램들이 많다 보니 자연스레 예능감각을 익혔어요.” 그리고 그동안 드라마에서는 보여주기 어려웠던 본인의 실제 성격을 솔직히 보여준 것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방송 후 축하전화가 많이 왔어요. 활동을 시작해서 축하한다는 말부터, 가장 친한 가수 박혜경도 ‘그게 바로 네 모습이다. 숨기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니 더 좋다’고 하더라구요.” 윤손하는 앞으로 털털하고 꾸밈없는 모습을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에서 보여줄 계획이다. “그동안 청순한 이미지의 역할만 들어왔어요. 눈물 많은 가련한 여주인공. 그러다보니 남도 잘 웃기고 활달한 성격을 감추느라 힘들었죠. 이제는 기존의 틀을 깨고, 나이에 맞게 넉살좋은 아줌마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2001년 일본으로 건너가 연예계 생활을 한 윤손하는 올해는 일본 활동을 병행하면서 한국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는 생후 6개월 된 아들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은 친정 엄마가 아이를 봐주고 있어요. 그래도 일본에서 고정 프로그램을 맡고 있기 때문에 한달에 두 번은 일본에 가야 해요. 떨어져 있는 시간에 아이가 너무 보고 싶어서 친정집과 일본집에 영상전화를 설치해 놨어요. 안그래도 저한테 잘 안기고도 않고 낯설어 하는데, 매일 엄마 얼굴을 보여줘야죠.” 아들 때문에 한국에 있는 시간을 더 많이 보내려고 노력하는 그녀는 “일본 일은 너무 고생해서 쌓아온 일이라 쉽게 놓을 수 없어요. 외국말로 외국사람들과 일하는 재미가 있어서 계속 꾸준히 활동하고 싶어요”라고 바람을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