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펄펄’대한항공,신협상무‘완파’…PO진출‘청신호’

입력 2009-03-12 2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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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진이 맹활약한 대한항공이 신협상무를 가볍게 제압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12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14득점을 올린 강동진의 활약에 힘입어 신협상무를 3-0(25-22 25-18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시즌 19승째(12패)를 올려 뒤를 쫓고 있는 4위 LIG손해보험(16승15패)과의 격차를 3게임 차로 벌렸다. 또 귀중한 1승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이렇다 할 반격 한 번 펼쳐보지 못하고 1패를 추가한 신협상무는 7연패에 빠지며 7승24패로 5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을 승리로 이끈 수훈갑은 강동진이었다. 강동진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제 몫을 다해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해결사´ 신영수도 14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경기 초반 간판 세터 김상기의 화려한 토스워크와 전창희의 블로킹을 앞세운 신협상무의 공세에 눌려 좀처럼 공격활로를 찾지 못했다. 외국인 용병 칼라의 부진까지 겹쳐 부진한 경기를 이어간 대한항공의 진준택 감독(60)은 강동진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진 감독의 신뢰를 받고 코트에 들어선 강동진은 11-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무려 5득점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는 저력을 뽐내며 전세를 완전히 뒤집어버렸다. 이후에도 강동진의 물오른 공격력은 계속됐다. 강동진의 노련한 플레이에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은 신영수와 장광균까지 공격에 가세해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일찌감치 격차를 벌리며 어렵게 잡아낸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고, 신협상무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순간마다 범실로 자멸했다. 강동진의 진가는 3세트에서도 입증됐다. 10-11로 뒤져 있는 상황에서 강동진은 오픈 공격 득점에 이어 곧바로 블로킹까지 잡아내며 2점을 연속으로 올리는 백발백중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결국 강동진의 활약에 힘입은 대한항공은 3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 신협상무를 가볍게 돌려세우고 플레이오프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12일 경기 결과 대한항공 3 (25-22 25-18 25-20) 0 신협상무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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