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강원서울격침…2연승‘신바람’

입력 2009-03-14 1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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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강원이 ´우승후보´ 서울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개막후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프로축구 강원FC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2009 K-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의 두 경기 연속 골맛을 본 윤준하의 결승골에 힘입어 FC서울을 2-1로 격파했다. 지난 7일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강원은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며 강력한 우승후보 서울을 무너뜨리는 파란을 일으킴과 동시에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오는 17일 열리는 감바 오사카와의 AFC챔피언스리그 예선전을 대비해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에 앉힌 서울은 뜻하지 않은 상대에 덜미를 잡히며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서울은 기성용, 이청용, 김치우, 아디, 정조국을 모두 뺀채 경기를 시작했다. 덕분에 활기찬 공격을 펼친 강원은 경기초반부터 서울을 거세게 몰아세웠다. 선제골도 강원에서 터져나왔다.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강원은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강용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진일이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의 거친 공격에 허를 찔린 서울은 선제골을 내준 이후 부터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2008시즌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이승렬은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서울이 그토록 기다리던 동점골도 이승렬의 머리에서 터져나왔다. 이승렬은 전반 33분 이상협의 프리킥을 강력한 헤딩으로 연결,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점골을 내준 뒤 전반 서울의 용병 케빈이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다. 하지만 강원의 키커로 나선 마사히로의 슈팅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말았다. 지지부진한 경기를 이어간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쉬고 있던 기성용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에 질세라 강원도 정경호를 들여보내 공격진을 보강했다. 교체카드가 빛을 발한 쪽은 강원이었다. 강원은 후반 초반 지치지 않는 경기력을 유지했고, 서울의 골문을 수차례 위협했다. 최순호 강원 감독은 후반 16분 김진일을 빼고 윤준하를 투입했다. 윤준하는 후반 종료 4분을 앞두고 결승골을 뽑아내며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지난 제주와의 개막전에 이어 시즌 두번째 골이었다. 후반 41분 마사히로와 환상의 콤비 플레이로 서울의 수비벽을 허문 윤준하는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어 강원의 2연승을 이끌었다. 대전시티즌은 ´디펜딩챔피언´ 수원삼성을 상대로 홈경기 연속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대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프로축구 2009 K-리그 2라운드에서 전후반 90분 공방전을 벌였으나 결국 0-0으로 비겼다. 지난 8일 광주상무와의 개막전에서 0-3으로 완패했던 대전은 이날 무승부로 지난 2003년 5월 4일 이후 이어온 대 수원전 홈경기 연속무패 행진을 11경기(4승7무)로 늘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리그 1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에 2-3으로 패했으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를 4-1로 대파, 제 컨디션을 찾은 듯 보였던 수원은 이날 대전 수비를 공략하지 못해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울산 현대와의 경기도 0-0 무승부로 끝났다. 지난 8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한 골씩 주고받으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성남은 최강의 전력에도 불구하고 두 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지난 주 경기가 없어 이날 개막전을 치르게 된 울산도 아쉬운 무승부를 받아들여야 했다. ◇2009 K-리그 2라운드 14일 경기결과 서울 1 (1-1 0-1) 2 강원 ▲득점= 김진일(전 10), 윤준하(후 41. 이상 강원), 이승렬(전 33. 서울) 대전 0 (0-0 0-0) 0 수원 성남 0 (0-0 0-0) 0 울산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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