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신태용,감독데뷔3G만에첫승신고

입력 2009-03-25 2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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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마수걸이승을 신고했다. 성남일화는 25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피스컵 코리아 2009´ A조 1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1분 한동원의 선제골과 후반 32분 김정우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98골을 기록 중이던 성남은 2골을 더해 947경기 만에 통산 1000호 골을 기록했다. K-리그에서 2무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던 성남은 컵대회를 통해 승점 3점을 올렸고 지난해 12월 사령탑에 오른 신태용 감독은 데뷔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강원은 창단 후 첫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선제골의 주인공 한동원은 지난 8일 대구FC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골을 넣은데 이어 2번째 골을 성공했다. 피스컵에서는 첫 골이다. 양팀 모두 초반부터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맞대결을 벌인 가운데 선제골은 성남에서 나왔다. 성남은 전반 11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모따가 낮은 크로스로 찬스를 만들었다. 모따의 낮은 크로스에 강원의 수비진은 당황했고 성남의 한동원은 골키퍼 유현을 맞고 나온 공을 그대로 밀어 넣어 골네트를 갈랐다. 선취골을 내준 강원의 반격은 매서웠다. 강원은 수비에 이은 역습과 미드필더진을 앞세운 압박으로 성남의 골문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오원종, 김영후 등이 성남의 수비 진영을 휘저었다. 후반전에서도 만회골을 넣기 위한 강원의 반격과 추가골을 넣기 위한 성남의 역습, 일진일퇴는 계속됐다. 골네트를 먼저 가른 쪽은 성남이었다. 성남의 김정우는 후반 32분 모따의 스루패스를 받아 가볍게 골로 연결, 강원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강원은 후반전에 접어 들어 수비진의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져 여러 차례 실점의 위기를 맞았고 결국 역습에 한 방을 허용했다. 【강릉=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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