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냉전’6차대전은빙판!…김연아“WBC복수”

입력 2009-03-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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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6차대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같은 LA땅이지만, 격전지는 그라운드가 아닌 빙판. 김연아(19·고려대)와 아사다 마오(19·일본)가 28-29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에서 맞붙는다. 참가 선수 중 가장 빼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두 선수가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은 기정사실. 요정들의 우아한 연기 뒤에는 서슬 퍼런 날이 숨어있다. 이용규의 빈볼시비와 나카지마의 더티플레이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5차대전의 긴장감이 커졌던 것처럼, 이번 대회는 연습방해 논란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숙명의 라이벌’ 아사다가 연습방해설을 강력히 부인하면서 일본 언론들은 김연아의 토로를 일종의 신경전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빈볼시비나 연습방해나 당사자의 느낌 만큼 확실한 근거는 없다. 김연아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야구대표팀의 한(恨)을 풀고, 일본선수들의 집중견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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