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구단감독출사표“매경기최선을다하겠다”

입력 2009-03-30 15: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30

프로야구 8개 구단 감독들이 29일 오후 2시 서초구 양재동 양재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오는 4월4일 개막하는 2009 프로야구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각 팀의 사령탑들은 대체로 올 시즌 프로야구 판세에 대해 ´뚜렷한 강자와 약자´가 없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저마다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은 "지키는 마음이 아닌 도전하는 마음으로 시즌을 치르겠다. 목표는 80승이다. 1승, 1승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다른 팀들은 조심하십시오"라고 말한 뒤 "히어로즈는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열심히 한 만큼 야구판에 돌풍을 일으켜 보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다른 감독들도 이 자리에서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노력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8개 구단 감독들의 출사표. ▲SK 김성근 감독 = 전날 팬 페스트를 하고 나니 "시즌이 왔구나"란 느낌을 받았다. 지난 해에는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에서 무두 우승했다. 올해는 작년에 있던 선수들 중 10명이 빠져 불안한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역시 우승이 목표다. 지키는 마음이 아닌 도전하는 마음으로 시즌을 치르겠다. 목표는 80승이다. 1승, 1승 열심히 하겠다. ▲두산 김경문 감독 = 캠프 기간 동안 수비 연습에 중점을 뒀고, 손시헌, 임재철, 이원석 등을 데려오면서 수비를 강화됐다. 맷 랜들이 부상당한 것이 걱정은 되지만 젊은 투수들이 잘 던져 줄 것이다. 선수들을 포함해 두산 스태프들은 야구팬들이 즐거워하는 야구를 하겠다.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 = 새로운 전지훈련 장소인 사이판에서 좋은 날씨에 열심히 훈련을 했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올해는 기대가 많이 된다. ▲삼성 선동렬 감독 = 지난 해 어렵게 4위를 했다. 지난 시즌 삼성은 젊은 선수들의 팀으로 바뀌었다. 젊은 선수들이 잘해주길 기대하지만 우려도 있다. 좋은 경기,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한화 김인식 감독 = 최근 어떻게 하면 잘하느냐는 생각을 한다. 지난 해 한화가 베이징올림픽 이후 추락을 해서 결국 4등안에 못 들었다. 지금 마음 같아서는 어떻게 4등 안에 드는가 하는 마음이다. 지난해 4강팀과 나머지 3팀, 어느 하나 만만한 상대가 없다. 어떻게 보면 한화가 제일 걱정이다. ▲KIA 조범현 감독 = 사실 올해 특별히 전력이 보강 되지 않았다. 기존 전력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위해 시간적인 투자도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작년에 실패했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겠다.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 = 감독직에서 짤리고 1년 만에 다시 이 자리에 섰다. 지난 해에는 어려운 여건에 캠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미국 브래든턴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렀고, 일본에서도 연습경기를 가졌다. 여러 가지 모든 상황이 잘 되어 가고 있다. 선수들도 이제 감독을 지켜주겠다고 한다. 히어로즈는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열심히 한 만큼 야구판에 돌풍을 일으켜 보겠다. ▲김재박 LG 감독 = 지난 해는 꼴찌를 했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 선수들이 오프 시즌동안 훈련을 하면서 땀을 많이 흘렸다. 예전 LG의 모습을 되찾겠다. 열심히 해서 가을 잔치에 가도록 노력하겠다. LG에 팬들이 많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해 550만 관중 동원에 일조하겠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