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모,“4년동안관객입장에서좋은노래를듣고싶었다”

입력 2009-04-01 0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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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안 가수가 아닌 관객의 입장에서 좋은 노래를 듣고 싶었다.” 가수 조성모가 신곡을 발표하면서 특이한 홍보 방식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1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엠넷미디어 8층에서 열린 Mnet 음악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히든트랙 바이 조성모’ 사전시사회 및 기자회견에서 조성모는 “공백기 4년 동안 관객 입장에서 봤을 때 좋은 노래가 듣고 싶었다”며 “어떤 고민을 거쳐 앨범이 탄생하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9일 7집 ‘새컨드 하프’를 발표하는 조성모는 4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면서 독특한 홍보방식을 선택했다. 1일부터 Mnet 음악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히든 트랙’를 통해 신곡과 더불어 녹음실, 뮤직비디오, 공연장 등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조성모는 “이번 앨범 역시 장르 구분 없이 좋은 노래로만 채웠다”며 “이번 방송을 통해서 자연스러운 나의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최재윤 PD는 “요즘에는 여덟 마디 안에, 한 달 안에 승부가 나야 하는 게 현실”이라며 “앨범은 한 사람이 살아왔던 것에 대해서 모든 걸 토해내는 과정인데 인기를 모으는 것 외에 앨범을 발표하는 가수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앨범에는 세상을 사는 이야기가 담겨 있고, 하고 싶은 말, 느낌이 담겨 있다”며 “어느 가수나 고통의 시간을 거쳐 앨범을 발표하는데 프로모션 방식은 한정돼 있고 히트가 되도 수록곡 2곡 이상 들려줄 수 없다. 앨범에 대한 다른 의미도 접하기 힘들어지지 않았나 싶었다”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조성모는 2005년 2월 6집 ‘마이 퍼스트(My First)’를 발표한 후 군에 입대해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마쳤다. 소집해제 후 지난 해 10월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 OST 수록곡 ‘바람의 노래’를 부른 바 있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건 3년 만이다. 조성모의 신곡을 들을 수 있는 Mnet 음악다큐멘터리 ‘히든트랙 바이 조성모’는 1일 오후 8시 30분부터 10분간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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