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모‘투헤븐’뮤비, 10년만에리메이크

입력 2008-11-14 01: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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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국내 최초의 본격 드라마타이즈 뮤직비디오로 가요계 파장을 일으켰던 가수 조성모의 ‘투 헤븐’ 뮤직비디오가 10년 만에 리메이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요계에서 노래가 리메이크된 적은 많지만, 뮤직비디오가 리메이크된 경우는 유례를 찾기 힘들다. 화제의 노래는 최근 쥬얼리, 브라운아이드걸스, 다비치, 씨야의 멤버와 신예 미루에 이르기까지 5명의 가수가 같은 노래를 한꺼번에 발표해 화제를 모은 ‘병원에 가다’이다. 이 노래의 주인공 미루는 유명 가수들을 앞세운 것에서 나아가, 뮤직비디오 리메이크라는 파격적인 시도까지 펼치는 등 연이어 화제를 뿌리고 있다. ‘투 헤븐’ 뮤직비디오는 1998년 당시 조성모라는 신인가수를 일약 스타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 독특한 마케팅 기법으로 가요계 안팎의 주목을 끌었다. 수억원의 제작비, 한 편의 영화를 방불케 하는 영상, 톱배우들의 열연 등은 당시 신비주의 전략을 펼쳤던 조성모에 대해 궁금증을 증폭시켰고, 이후 많은 가수들이 이와 유사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게 하는 트렌드를 형성했다. 이를 리메이크한 미루 소속사 찬이프로덕션 강찬이 대표는 “지금껏 가요계에서 ‘투 헤븐’ 뮤직비디오 이상의 주목을 끌거나 감동을 준 작품은 없다고 본다”면서 “원작에 대한 존경심 그리고 잊혀져가는 좋은 작품을 다시 기억했으면 하는 취지로 어려운 과정을 거쳐 리메이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병원에 가다’ 뮤직비디오는 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남자주인공은 케이블채널 드라마 ‘여사부일체’의 주인공 공정환이, 여자주인공은 세련된 도시미의 탤런트 장미인애가 각각 맡아, 예전 이병헌과 김하늘의 역을 대신했다. 원작의 주요 스토리를 재현하는 데 1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고, 촬영기간도 2개월이 걸렸다. 이 뮤직비디오는 현재 네이버, 다음, 야후, 네이트, 엠파스, 파란 등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병원에 가다’ 주인공 미루는 14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얼굴을 공개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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