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구단전력분석…두산“김선우필승원펀치”

입력 2009-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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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의 열기를 안고 프로야구가 4월 4일 페넌트레이스 개막 2연전을 시작으로 팀당 133경기, 총 532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도 8개 구단은 저마다 우승 또는 최소 4강 진입을 목표로 겨우내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약자도 없는 승부 세계의 필연적 속성이 빚어낼 변주곡이 2009시즌 프로야구에서는 어떤 반향을 낳을까. 스포츠동아는 먼저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SK에서부터 전력 보강을 위한 광폭 행보로 주목 받은 LG까지, 새 시즌을 앞둔 8개 구단의 전력을 지난해 성적 역순으로 분석하는 순서를 마련했다.》 ○마운드 해외파 출신 김선우와 마무리 출신 정재훈이 개막 2연전 원투펀치로 나설 예정. 두산은 퇴출된 용병 맷 랜들의 후임자를 바쁘게 물색하고 있다. 나머지 선발 후보로는 김명제와 김상현이 유력하다. 허벅지 부상으로 전지훈련에서 도중하차 했던 김명제는 이제 출전에 큰 무리가 없는 상태. 지난해 급성장한 김상현도 시범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필승 계투조 이재우와 임태훈이 버티는 불펜에는 특급 신인 성영훈이 가세했다. 기대주 이용찬은 마무리 투수로 데뷔한다. ○선발 라인업 톱타자 이종욱과 3번 김현수, 4번 김동주는 여전히 붙박이다. 1루수가 오재원이냐 최준석이냐에 따라 고영민의 타순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로 이적한 홍성흔의 빈 자리는 5년 만에 영입한 외국인 타자 맷 왓슨이 메운다. 수비가 좋은 최승환이 주전 포수를 꿰찰 듯 하고, 우익수는 군에서 복귀한 임재철과 부상에서 회복한 민병헌이 경합 중. ○키 플레이어=김선우·이용찬 두산은 다니엘 리오스가 떠난 후 ‘에이스 부재’로 고생했다. 하지만 국내 복귀 2년째를 맞이한 김선우가 올해는 토종 에이스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게 두산 코칭스태프의 기대. 김경문 감독이 적극 신임하는 마무리 이용찬도 중책을 떠안았다. 박빙 승부에서의 중압감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다. 김선우가 10승 이상을 따내고 이용찬이 20세이브 이상을 해낸다면 두산의 올 시즌이 한결 수월해질 듯. ○뉴 페이스 골든글러브 유격수 손시헌이 돌아왔다. 상무에서 군생활을 한 터라 경기 감각은 나쁘지 않다. 어깨가 강한 외야수 임재철과 사이드암 김성배, 백업 포수 용덕한의 복귀도 든든하다. 새 용병 왓슨은 아직 페이스가 더딘 상황. 초고교급 투수로 이름을 날리던 성영훈은 8개 구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이다. 벌써부터 1군 한 자리를 꿰찬 채 신인왕을 노리고 있다. ○Up & Down 주포 김동주를 잡는 데 성공했고, 지난해 타격왕 김현수의 실력도 여전하다. 게다가 오재원의 성장과 임재철·민병헌의 가세로 특유의 ‘발야구’에 더 힘이 붙었다. 나머지 구단 투수들이 공히 껄끄러워할 만한 타선. 반면 마운드에는 불확실한 부분이 너무 많다. 늘 평균 이상을 해주던 랜들 대신 새로 들어올 외국인 투수가 얼마나 활약해줄지는 미지수. 또 이용찬이 실패할 경우에는 임태훈이나 이재우가 보직을 전환해야 하는 위험도 따른다. ○Preview 김경문 감독이 재계약 후 맞이하는 첫 시즌. 전문가들은 SK와 함께 두산을 ‘당연한’ 4강 후보로 꼽고 있다. 특유의 뚝심과 투지, 그리고 빅볼과 스몰볼이 조화된 팀 컬러로 어느 팀과 겨뤄도 밀리지 않는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SK에 밀린 아쉬움 때문에 우승에 대한 의지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Special Tip 두산은 두 시즌 연속 4월에 부진했다. 끝없는 연패의 늪에 빠져 일찌감치 시즌을 포기하는 듯 했다. 하지만 5월의 시작과 동시에 날아올랐다. 쾌조의 연승 행진으로 단숨에 상위권 진입. 그러니 혹시나 두산이 개막과 동시에 하위권으로 처지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뒷심이 워낙 무서운 팀이라서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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