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지켜야죠”‘슬픔보다더슬픈…’,무대인사이벤트

입력 2009-04-02 07: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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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조용히 하지만 꾸준하게 계속한다.” 불황을 이겨내는 한국 영화들의 행보가 달라지고 있다. 거창하고 요란스런 홍보로 단기간에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 이른바 ‘속전속결’ 방식에서 탈피, 유난스럽지 않게 긴 기간 꾸준하게 관객에게 영화를 알리는 은근한 홍보 전략이 새로운 흐름으로 등장하고 있다. 조용히 관객의 입소문을 타고 흥행 대박을 터트린 ‘워낭소리’의 경우가 대표적. 그리고 현재 개봉적인 권상우 이보영 주연의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감독 원태연·제작 코어콘텐츠미디어)도 순간 반짝하는 홍보가 아닌 긴 호흡으로 관객과 만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최근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의 주연배우 권상우 이보연 정애연과 연출자 원태연 감독은 4일과 5일 서울 및 충남 천안 지역에서 무대 인사를 갖는다. 개봉 4주차에 든 영화가 관객 인사를 하는 것은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가 처음이다. 대부분의 영화들이 개봉 첫 주나 아니면 2주차 정도까지 무대 인사를 하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작은 영화’를 지향한 ‘슬픔보다 슬픈 이야기’는 개봉 이후 지금까지 주말마다 배우들이 극장을 돌며 꾸준히 무대 인사를 가졌다. 특히 이번에는 5일 권상우, 이보영, 정애연과 원태연 감독이 함께 하는 ‘사랑의 메신저’ 이벤트를 갖는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 극장에서 오후 7시 40분에 시작된 종영 타임에 맞춰 특별히 20분간 무대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작사 측은 “개봉 전 팬들과 약속했던 100회 무대 인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무대인사가 이루어지는 회차에는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관람하는 관람객 전원에게 영화 OST를 선물한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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