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권상우‘한류전선쾌청’…영화‘슬픔…’야외촬영장日팬1000여명응원예고

입력 2009-01-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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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도 인기는 여전.’ 권상우(사진)는 지난해 손태영과 결혼한 이후 국내외에서 인기하락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특히 일본 내에서의 인기가 과연 결혼 이후에도 계속 유지될지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권상우에 대한 일본 팬들의 사랑은 오히려 결혼 후에 더 단단해지고 있다. 권상우의 일본 팬들은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촬영장에서 권상우와 스태프들을 위한 점심과 저녁 준비를 도맡더니 최근에는 1000여명 규모의 대규모 응원을 조용히 준비했다. 공식적인 팬미팅도 아닌 영화 촬영장에 해외 팬 1000여명이 모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권상우의 일본 팬클럽 산페스 회원 등 1000여명은 한달여전부터 ‘슬픔보다 더 슬픈’ 촬영장을 방문하는 계획을 세워 최근 관광버스 30대를 전세냈고 영화 제작사에도 양해를 구한 상태. 권상우가 이보영, 이범수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30일 인천광역시 한 해수욕장에서 야외 촬영을 앞두고 있다. 권상우 팬들은 비교적 넓은 장소인 겨울바다 해수욕장 촬영장에서 권상우를 응원하기 위해 이날 대규모 응원을 결정했다. 당초 외부의 주목을 피해 조용히 준비했지만 팬들이 모여들면서 처음 계획했던 인원을 초과해 1000명으로 늘어났다. ‘슬픔보다 더 슬픈’은 권상우가 결혼 후 첫 출연하는 영화. 제작비 절감을 위해 개런티를 모두 투자했다. 일본 팬들은 권상우의 제작비를 아끼기 위해 식비까지 개인이 부담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촬영장을 찾아 점심과 저녁, 간식까지 준비하는 등 열성을 보였다. 제작 관계자는 “권상우의 팬들은 좀 더 적극적인 것 같다. 결혼한 스타지만 해외에서 인기는 더 높아진 느낌이다”고 밝혔다. 다음달 촬영을 마치는 ‘슬픔보다 더 슬픈’은 상반기 일본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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