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성적부진’에릭손감독경질

입력 2009-04-03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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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예란 에릭손 멕시코 감독(61)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다고 AP통신이 3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멕시코축구협회는 지난 2일 멕시코가 온두라스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북중미-카리브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 1-3으로 패하자 성명을 내고 에릭손 경질을 발표했다. 후스티노 콤팬 멕시코축구협회장은 "에릭손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을 전했다"며 이번 결정이 월드컵 본선 진출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미국에 0-2 완패를 당한 멕시코는 2차전 홈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2-0으로 제압했지만, 온두라스에 져 1승2패 승점 3점으로 풀리그 4위에 머물러 있다. 멕시코대표팀의 첫 외국인 지도자인 에릭손 감독은 지난 해 부임한 이후 13회의 A매치(국제경기)를 치렀으나, 4승6무3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어렵게 올린 4승도 모두 안방에서 거둔 것이어서 그동안 멕시코 축구계와 팬들은 에릭손 감독의 전술과 선수기용 등에 큰 불만을 가져 왔다. 6개 팀이 참가, 풀리그로 팀당 10경기씩을 소화하는 북중미-카리브해 최종예선은 상위 3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자동진출하며, 4위팀은 남미예선 5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진출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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