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베이징꺾고시즌첫승…수원,상하이에충격패

입력 2009-04-07 2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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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현대가 베이징궈안에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승의 감격을 누렸다. 수원삼성은 상하이셴화와의 원정경기에서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울산은 7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E조 3라운드에서 후반 23분 터진 오장은(24)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일본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1-3), 호주 A-리그 뉴캐슬 제츠(0-2)에게 연패했던 울산은 이날 베이징에 승리를 거두며 대회 첫승을 올리게 됐다. 또한 울산은 K-리그 개막 후 3경기 연속무승(2승1무)까지 포함, 시즌 5경기 연속무승기록도 끊으며 반격의 실마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울산은 1승2패 승점 3으로 E조 최하위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울산에 일격을 당한 베이징은 본선전적 1승1무1패(승점 4. 득실차 +1)로 승점추가에 실패하며 E조 2위로 한단계 내려앉았다. 울산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전반전 내내 공격흐름을 쥐고 베이징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울산은 전반전 알미르, 슬라브코의 결정적인 슛이 모두 베이징 골키퍼 양즈에게 안기는 등 골운이 따라주지 않아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중반까지 베이징 골문을 두드린 울산은 후반 2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넘어온 공을 알미르가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 왼쪽을 맞았고, 이를 문전 왼쪽으로 쇄도하던 오장은이 오른발로 밀어넣어 1-0으로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베이징은 공격숫자를 늘리며 동점골을 노렸고, 후반 39분 이동원의 파울로 천금같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으나, 키커로 나선 후앙보웬의 오른발슛이 김영광에게 막히며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 결국 고개를 숙였다. 같은날 오후 9시(한국시간)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 상하이를 상대로 AFC챔피언스리그 G조 3라운드에 나선 수원은 1-2로 패했다. 일본의 가시마 앤틀러스(4-1승)와 싱가포르 암드포스(2-0)를 연파하며 대회 2연승을 달리던 수원은 이날 패배로 2승1패 승점 6을 기록했다. 수원은 이날 암드포스에 4-1 대승을 거둔 가시마(2승1패 승점 6)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앞서 조 1위를 유지했다. 전반 18분 상하이의 외국인 선수 얀코 발카노프에게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후반 20분 김대의의 프리킥을 받은 리웨이펑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수원은 10분 뒤인 후반 30분 알렉산데르 흘렙에게 돌파를 허용하며 결승골을 내줘 결국 1-2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한편, 같은날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나고야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3라운드에서는 나고야와 뉴캐슬이 1골씩을 주고 받은 끝에 1-1 무승부로 끝났다. 승점 1을 나눠가진 나고야와 뉴캐슬은 각각 1승2무 승점 5(1위), 1승1무1패 승점 4(득실차 0. 3위)가 됐다. ◇AFC챔피언스리그2009 본선 E조 3라운드 경기결과 △E조 울산 1 (0-0 1-0) 0 베이징 ▲득점=오장은(후 23분. 울산) 나고야 1 (0-1 1-0) 1 뉴캐슬 ▲득점=타마다(후 21분. 나고야), 엘리치(전 8분. 뉴캐슬) △G조 상하이 2 (1-0 1-1) 1 수원 ▲득점=발카노프(전 18분), 흘렙(후 30분. 이상 상하이), 리웨이펑(후 20분. 수원) 암드포스 1 (1-2 0-2) 4 가시마 ▲득점=오스만(전 26분), 베넷(후 45분 자책골. 이상 암드포스), 모토야마(전 23분), 우치다(전 43분), 오사코(후 2분. 이상 가시마) 【서울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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