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제주에패…전북,울산꺾고´3G연속무패´

입력 2009-03-22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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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수원삼성이 제주유나이티드에 패해 올 시즌 K-리그 첫 승 달성에 또다시 실패했다. 수원은 22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제주와의 프로축구 2009 K-리그 3라운드에서 후반 26분 제주 방승환(26)에게 결승골을 허용, 0-1로 패했다. 올 시즌 리그 2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 중이던 수원은 이날 안방에서 승리를 챙기는데 실패, 리그전적 1무2패 승점 1점(득실차 -3)으로 최하위의 나락에 빠졌다.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을 획득한 제주는 지난 광주상무와의 2라운드(1-0승) 승리에 이어 리그 2연승을 기록, 2승1무 승점 6점(득실차 +2)으로 광주상무(2승1패 승점 6, 득실차 +3)에 이은 리그 4위가 됐다. 또한 지난 1982년 유공으로 창단한 제주는 이날 1승 추가로 울산현대, 포항스틸러스, 부산아이파크, FC서울에 이은 K-리그 통산 5번째 300승 고지 등정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전북현대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가진 울산현대전에서 후반 13분 터진 루이스(28. 브라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대전시티즌은 후반 35분 터진 한재웅(25)의 천금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경남FC와 1-1 무승부를 거뒀으며, 대구FC는 포항스틸러스와 2골씩을 주고받으며 2-2로 비겼다. ■수원-제주 뒤늦게 터진 선제골은 제주의 몫이었다. 제주는 후반 26분 골키퍼 한동진(30)이 수원 골문 방향으로 길게 연결한 골킥을 받으러 달려가던 방승환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와 뒤엉키는 과정에서 오른발을 이용해 공을 골대 방향으로 살짝 갖다댔다. 공은 골문 앞으로 전진해있던 수원 골키퍼 이운재(37)의 왼쪽 겨드랑이 사이를 스쳐 지나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 제주는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수원은 파상공세에 나섰으나, 후반 25분과 26분 배기종, 곽희주(28)가 시도한 결정적인 슛을 제주 골키퍼 한동진이 모두 막아내 결국 추격에 실패한 채 경기를 마쳤다. ■울산-전북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친 전북은 후반 13분 울산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내 오른쪽을 파고들던 최태욱(28)의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루이스(28. 브라질)가 오른발로 마무리, 1-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총공세를 펼쳤으나,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해 안방에서 패하는 아픔을 맛봤다. 이날 승리한 전북은 대구와의 2라운드 승리(2-0) 후 2연승을 달리며 2승1무 승점 7점(득실차 +3)으로 강원FC(2승1무 승점 7, 득실차 +2)를 제치고 리그 단독선두로 올랐다. 안방에서 부임 후 첫승을 노리던 김호곤 울산 감독은 성남일화와의 리그 2라운드이자 올 시즌 첫 경기 무승부(0-0)에 이어 이날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고, 1무1패 승점 1점(득실차 -1)으로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경남-대전 경남은 전반 15분 대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인디오(28. 브라질)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어 이른 시간에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경기 막판까지 패색이 짙던 대전은 박성호(27)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한재웅(25)이 후반 34분 고창현(26)의 패스를 천금같은 동점골로 연결해 1-1로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경남은 이날 대전과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며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로 리그 8위를 기록했다. 수원과의 2라운드를 0-0 무승부로 이끌었던 대전은 이날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 리그전적 2무1패 승점2, 득실차 -3으로 리그 12위가 됐다. ■대구-포항 포항은 전반 8분 대구 진영 센터서클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황진성(25)이 길게 넘겨준 공을 공격에 가담한 중앙수비수 김형일(25)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 선취골을 얻어냈다.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친 대구는 후반 5분 포항 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수비수 이슬기(23)가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 중앙에 있던 이상덕(23)이 헤딩골로 마무리,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포항은 후반 15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스테보(27. 마케도니아)가 이어준 패스를 김창훈(21)이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에서 왼발 추가골로 마무리, 2-1로 다시 앞서갔으나, 후반 26분 대구 이슬기에게 다시 동점골을 내줘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포항은 이날 무승부로 리그 3경기에서 1승2무 승점 5(5위)을 기록, 3경기 연속무패 기록을 이어나갔고, 대구는 3경기 연속무승(2무1패 승점 2, 득실차 -2)으로 리그 11위가 됐다. ◇2009 K-리그 3라운드 22일 경기결과 수원 0 (0-0 0-1) 1 제주 ▲득점=방승환(후 26분. 제주) 울산 0 (0-0 0-1) 1 전북 ▲득점=루이스(후 13분. 전북) 경남 1 (1-0 0-1) 1 대전 ▲득점=인디오(전 15분. 경남), 한재웅(후 34분. 대전) 대구 2 (0-1 2-1) 2 포항 ▲득점=이상덕(후 5분), 이슬기(후26분. 이상 대구), 김형일(전 8분), 김창훈(후 15분. 이상 포항) 【서울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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